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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민간주도 제도개선 추진 핵심 5개 영역 전문가 포럼 구성, 의견 수렴뒤 시행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8-04-25 07:53:1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민간주도로 벤처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핵심 5개 영역의 전문가 포럼을 만들어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제도를 서서히 바꿔나갈 계획이다. 실태파악을 위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등 수요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앞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피투자기업지원포럼, 신 규약제정 포럼, 글로벌 투자지원포럼, 엔젤투자매칭펀드 제도개선 포럼, 정보공개 포럼 등을 만들어 벤처투자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이미 불공정 투자 계약과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피투자기업 지원포럼'을 지난 23일 발족했다. 이 포럼은 공정한 벤처투자 환경을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불공정 벤처투자 계약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벤처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투자계약 해설서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피투자기업 지원 포럼위원은 기업인 3명(우아한형제들, 모비드, 유라이크코리아), 벤처캐피탈 3명(한국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변호사 1명(법무법인 이후), 대학교수 1명(단국대학교), 엑셀러레이터 1명(류처플레이), 유관단체 2명(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투자 내부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포럼은 4차례 실무 위원 미팅과 외부 연구용역 등을 거쳐 오는 9월께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의 자조합 운용사와 체결하는 조합 규약도 손볼 계획이다. 조만간 '신 규약제정 포럼'을 만들어 벤처캐피탈 업계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포럼에는 민간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벤처기업 지원을 저해하거나 벤처 투자를 막는 불필요한 규약은 과감하게 삭제할 예정이다. 새로운 규약은 향후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 후 신규 출자사업부터 적용하게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해외 투자와 엔젤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지원 포럼'과 '엔젤투자매칭펀드 제도개선 포럼'도 만든다. 각각 성기홍 본부장이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본부와 장상익 본부장이 맡고 있는 엔젤투자본부 주도로 민간 전문가 의견을 듣게 된다. 해외투자나 엔젤투자의 걸림돌을 찾아 법과 제도, 규약 등을 개선하게 된다. 학계와 벤처기업, 벤처캐피탈 업계 전문가들이 포럼의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벤처투자 정보를 효과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학계와 벤처캐피탈 업계 전문가는 물론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도 함께 참여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공개 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벤처캐피탈의 투자정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은 벤처캐피탈협회에서 매달 취합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 하지만 중기부의 인정 투자 이외 정보나 신기술사업금융조합의 투자정보는 빠져있어 반쪽자리 통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정보공개 포럼을 통해 벤처투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취합하고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외부 연구 용역과 공청회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환경을 만들기 위해 포럼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키로 했다"며 "과거 내부에서만 결정하던 사안을 민간 주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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