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스플랫폼 투자한 VC 얼마나 벌까 태그얼롱으로 경영권매각 참여, 배당금 포함 40~50% 수익률 전망
정강훈 기자공개 2018-06-14 13:01: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의 경영권 매각에 참여하는 벤처캐피탈은 얼마를 벌까. 써머스플랫폼의 기업가치가 수년전부터 높게 형성돼있어 밸류에이션 차이에 따른 매매차익보다 배당수익 비중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12일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의 써머스플랫폼 지분 매각에 키움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대성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탈(FI)이 참여한다. 이들 투자자들은 태그얼롱(Tag along) 권리를 행사해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와 함께 주식을 처분하게 됐다.
|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 4.55%를 보유해 VIG파트너스에 이은 2대 주주다. 2015년 운용 중인 벤처펀드 '미래창조다우키움시너지M&A세컨더리 투자조합'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자금을 지원하는 게 주목적이다. 써머스플랫폼은 벤처캐피탈의 투자금을 활용해 타법인의 M&A를 단행했다.
IBK캐피탈과 대성창업투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두 투자사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시기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투자금은 IBK캐피탈 30억원, 대성창업투자 20억원씩이다. 대성창업투자도 세컨더리 전문 펀드로 투자했지만 써머스플랫폼의 M&A를 지원하면서 키움인베스트먼트와 마찬가지로 주목적 투자로 인정 받았다.
세 FI가 투자할 당시 기준이 된 써머스플랫폼의 밸류에이션은 약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리아센터의 경영권 인수에 책정된 밸류에이션(약 1100억원)과 큰 차이는 없는 셈이다.
다만 투자기간동안 배당금으로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써머스플랫폼은 지난 3년간 60억~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상당 부분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지난해 유상감자도 한 차례 이뤄졌었다. 세 투자사는 배당금과 매매차익 등을 통해 원금 대비 약 40~50%의 차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등 다수의 기관들이 써머스플랫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에누리닷컴 시절 발행한 구주를 인수한 경우이며 태그얼롱 권리가 없어 이번 경영권 매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VC 경영분석]'펀딩부터 차곡차곡' 리인베스트, BEP 달성 '가시권'
- [thebell interview]"그레이드헬스체인, 인슈어테크 넘어 데이터 회사로"
- MYSC, 전북임팩트펀드 '머쉬앤'에 마수걸이 투자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파우치 필름 전문' 릴엠, 시리즈A 100억 투자 유치
- '친환경 축산업' 센티넬이노베이션, 30억 펀딩 돌입
- [VC 펀드분석], K-콘텐츠 스케일업 펀드 투자 '순항'
- [VC 경영분석]한투파 턴어라운드, 몰로코 성과보수 255억 잭팟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