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4(수)

all

농협금융, 리츠AMC 수장 외부서 수혈 서철수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CIO 영입, NH농협리츠운용 창립총회 개최

안경주 기자공개 2018-06-14 16:19:1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16: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이사로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대다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농협출신의 내부 인사를 선임하던 것과 대조된다.

지난 3월 NH농협리츠운용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한 이후 부동산 리츠(REITs)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CEO로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은데 따른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8일 NH농협리츠운용 창립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서철수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실물ICO를 선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NH농협리츠운용 설립 본인가 신청에 앞서 서치펌(헤드헌팅 업체) 등을 통해 후보군을 추천받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NH농협리츠운용은 농협금융이 부동산 리츠 사업을 위해 만든 자산관리회사(AMC, Asset Management Company)다. 농협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서 대표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1993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산업은행 기업여신부문 과장, 자금기획부·자금부 차장, 투자금융본부 PF실 프로젝트매니저 등을 거쳤다.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실물자산본부장과 실물CIO(상무·고문)을 역임했다. 또 KDI민간투자사업 심사위원을 지냈다.

농협금융이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이사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부동산 리츠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한 것이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들에게서 모은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운용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익, 매매차익 등을 나눠주는 사업을 말한다.

농협금융 다른 관계자는 "농협출신의 내부 인사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적용을 받는 부동산 리츠 사업을 잘 알지 못하고 사업의 이해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자회사 CEO로 내부 인사를 선호했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 대표가 산업은행 출신이라는 점도 농협금융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은 그간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농협만의 조직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던 지난 3월부터 외부 인사 영입에 나섰지만 CEO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로 몇몇 외부 인사들이 NH농협리츠운용 사장직 제의를 고사하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앞선 관계자는 "농협만의 조직문화를 알지 못하는 외부 인사가 CEO로 오면 다른 농협 계열사와의 협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단순히 전문성만을 놓고 판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를 감안할 때 국책은행에서 장기간 근무한 서 대표의 이력이 큰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농협금융이 과거 NH-아문디자산운용 사장에 외부출신 인사를 영입했다가 실패했었다는 점도 농협의 조직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5년 자산운용업 강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연금에 몸담았던 한동주 대표를 영입했다. 하지만 불과 3년만에 다시 농협출신의 내부 인사로 교체했다. 계열사와의 시너지, 실적 등에서 예상했던 목표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다수의 계열사 오피스 빌딩을 활용한 공모형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국내 지점(출장소 포함)을 1150여개 보유하고 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지점은 각각 77개와 53개, NH투자증권도 82개의 지점과 영업소를 갖고 있다.

농협의 특성상 전국 각지에 다수의 점포를 유지해왔지만, 늘어나는 비대면 거래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리츠 상품 구성에 활용하겠다는 속내다. 또 하나로마트 등 농협중앙회 소유 건물과 연계한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유휴 부동산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리츠"라며 "공모형 리츠는 물론 사모형 리츠까지 활용해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의 기대 수익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편집인성화용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