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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에셋운용, '2600억' 英 쇼핑파크 인수 영국 버밍엄 소재, KKR과 거래…하나금융투자 총액인수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23 08:02:4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디엠그룹 계열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KAIM)이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영국에 소재한 프라임급 대형 쇼핑파크를 인수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에셋운용은 이달 10일 영국 버밍엄 인근의 갤러거 쇼핑파크(Gallagher Shopping Park)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거래 상대방은 KKR로, 매매가는 175백만파운드(한화 약 2600억원)이다.

갤러거 쇼핑파크는 영국 내 상위 10위 안에 드는 프라임급 대형 쇼핑파크다. 창고형 판매시설 3개동과 식음시설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대지면적은 7만4000여㎡, 연면적은 3만3000여㎡다. 23개의 글로벌 브랜드와 영국의 최상급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앞서 KKR은 2014년 말 갤러거 쇼핑파크를 샀다. 그 후 주차장을 통합하고 임차인을 조정하는 등 밸류애드(value-add)전략을 통해 자산가치를 높였다. 이번에 JLL과 윌킨슨 윌리암스(Wilkinson Williams)의 자문을 받아 매각에 성공했다.

매수자 한국자산에셋운용은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인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엠디엠그룹 계열사다. 국민연금 대체투자팀 출신인 이강성 대표가 한국자산에셋운용의 최고경영자다. 이번 딜의 실무 작업은 이상민 한국자산에셋운용 본부장이 진행했다.

한국자산에셋운용은 선진국 오피스 투자 캡레이트(cap rate)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큰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투자 대상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그간 국내 운용사와 기관투자가로부터 관심을 덜 받아온 우량 리테일 자산을 물색했다.

갤러거 쇼핑파크 인수는 한국계 기업이 최초로 영국 내 대형 소매점을 매입한 것으로, 의미있는 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자산에셋운용은 하나금융투자의 총액인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딜 클로징을 했고,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셀다운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의 매입 캡레이트는 5.4% 정도다.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원화기준으로 약 7%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RR은 약 1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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