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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더클래스300 호텔 매각 '답보' 원매자 물색 실패…사실상 매각 포기

박시은 기자공개 2018-09-17 08:50:4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강원도 속초 '더클래스300' 호텔과 콘도 매각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지난 7월 투자안내서(티저레터) 발송을 기점으로 본격화한 이후 유효한 원매자를 찾지 데 실패했다.

1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더클래스300 매각을 추진했던 더클래스호텔은 지금까지 인수후보를 찾지 못했다. 사실상 매각을 포기한 분위기다.

더클래스호텔은 올초부터 매각주관사를 두고 제한적 입찰 방식으로 더클래스300 호텔과 콘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후 7월부터 경쟁입찰로 전환, 연내 매각을 목표로 잠재투자자를 물색했다. 매각 측이 계획했던 입찰 일정은 지난달 말이었다.

호텔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일부 사모펀드(PE) 운용사와 동종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부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인수의사를 타진해왔으나 가격 눈높이 차이로 거래 진전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매도자 측 희망 거래가는 55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더클래스300 호텔과 콘도 건물 두 동이다. 강원도 속초시 동해대로에 나란히 자리해 있다. 호텔은 2010년, 콘도는 2013년에 영업을 시작했다. 4성급 숙박시설로 분류돼 있으며 호텔의 경우 총 306개 객실로 지하 4층~지상 15층, 콘도는 120개 객실에 지하 1층~지상 15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각각 2만5870㎡, 8526㎡다.

매도자는 마케팅을 위해 배포한 티저레터에서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개선된 접근성과 그에 따른 안정적인 기대 수익 등을 주요 투자포인트로 내세웠었다. 더클래스300 호텔의 평균 객실단가(ADR)는 9만원, 콘도는 9만1000원이다. 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이 49%, 콘도가 46%다. 속초시 내 더클래스300과 같은 4성급 전체 호텔의 최근 3년간 평균 Occ는 50%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각 초기에는 서너군데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매물에 비해 매도자 희망가가 너무 높다고 판단해 대부분이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안다"며 "매도자가 계획했던 연내 매각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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