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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어소시에잇, 4년만에 블라인드펀드 결성 2800억 규모, 세번째 블라인드펀드…저위험·중수익, 특색있는 투자 눈길

한희연 기자공개 2018-09-17 08:50:2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3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이하 루터어소시에잇)가 세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터어소시에잇은 최근 블라인드를 결성하고 등록 절차를 마무리 했다. 규모는 2800억 원 정도다.

이번 펀드는 루터어소시에잇이 만든 세번째 블라인드 펀드이자 프로젝트펀드까지 합치면 일곱번째 펀드다. 지난 2014년 4월 2호 블라인드펀드를 만든 이후 4년만에 결성된 새 블라인드 펀드다.

루터어소시에잇은 지난 6개의 펀드를 각기 다른 특색으로 운용해 왔다. 1호 펀드의 경우 바이아웃에 특화됐다면 2호 펀드는 그로쓰캐피탈과 메자닌 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3호 펀드의 경우 대기업의 캡티브 물량에 기초한 투자를 진행, 현대차 계열의 부품회사에 투자했다. 매 펀드마다 독특한 특색을 갖는 투자로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것이 특수상황에 처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2015년에는 외부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의류업체 신원에 350억 원을 투자했고, 2016년 말에는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일시적인 타격을 받은 내츄럴엔도텍의 전환사채(CB)에 3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내츄럴엔도텍 투자건의 경우 최근 CB 일부를 전환해 화제가 됐다. 연내 남은 CB를 모두 전환할 경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에 참여, 2013년에는 포스코P&S로부터 물적 분할된 부동산 관리 신설법인 지분 절반을 1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도 주로 특수상황에 처란 기업에 투자하는 성격을 띨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성이 높지만 경영권 분쟁이나 일시적 자금경색 등에 빠진 기업들을 골라 투자하는 형태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활동을 한다는 목표다.

그간의 트랙레코드를 인정받아 루터어소시에잇은 최근 다수의 펀드출자자(LP)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교직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고, 12월에는 산재보험기금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올 들어 8월에는 노란우산공제회의 일반리그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렸고, 고용보험기금 블라인드 위탁운용사 PEF부문에도 최종 명단에 올랐다.

루터어소시에잇은 위험관리에 집중, 저위험·중수익 전략을 추구한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1조 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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