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용 현대重 부사장, 선박해양영업본부 이끈다 하반기 임원인사서 승진, 가삼현 사장 공석 메울듯
심희진 기자공개 2018-11-14 08:49:3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상반기 임원인사에서 전무에 오른 지 2년 반만이다. 그간 선박해양영업본부를 이끌어온 가삼현 사장이 이달 초 공동 대표이사에 내정되면서 박 부사장이 후임으로 발탁된 모양새다.현대중공업그룹은 13일 2018년 하반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6명, 전무 23명, 상무 21명, 상무보 44명 등 총 94명의 임원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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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의 대표적인 영업 전문가다. 가삼현 사장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해외 곳곳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 2016년말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 계약식에도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달 초 사장단 인사에서 가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선임됨에 따라 선박해양영업본부에는 박 부사장만 남았다. 이번 승진 인사가 박 부사장에게 선박해양영업본부를 맡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직 관련 인사는 조만간 별도로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가삼현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박 부사장이 이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보직 인사는 사업부별로 수시 공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수주활동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9월말 기준 현대중공업은 129척의 선박 수주를 확보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4억달러다. 이는 2013년(139억달러) 이후 5년만에 최대치다. 올해 수주 목표인 132억달러의 79%를 달성한 상태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액화천연가스)선 16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2척 △에탄운반선 3척 △컨테이너선 47척 △탱커 47척 등으로 구성돼있다. 현대중공업은 유가 상승으로 LNG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올 연말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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