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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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투자, 9년만에 최대 매출…2000억 PEF 덕분 [VC 경영분석]관리보수 31억 유입, 벤처조합 지분법이익도 18억 발생

강철 기자공개 2019-04-10 08:09:1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9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초 2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원익뉴그로쓰2018사모투자합자회사'에서 22억원의 관리보수가 유입된 것이 역대급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전년대비 40억원 증가한 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96억원은 구조조정펀드에서 대규모 수익이 발생한 2009년(128억원)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9년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사모투자펀드(PEF)에서 58억원, 벤처투자에서 32억원, 기타 운용에서 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전체 매출액의 60%를 PEF가, 나머지 40%를 벤처투자가 책임지는 구조가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PEF에서 관리보수가 대거 늘어난 게 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유입된 PEF관리보수는 총 31억원이다. 12억원이 들어온 2017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30억원이 넘는 PEF관리보수를 수령한 것은 1997년 한미열린기술투자로 설립된 이래 최초다.

31억원 중 22억원이 '원익뉴그로쓰2018PEF'에서 들어왔다. 나머지 9억원은 '원익그로쓰챔프2011의3호PEF'에서 발생했다. 원익뉴그로쓰2018PEF가 역대급 실적 달성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2월 총 2000억원 규모로 '원익뉴그로쓰2018PEF'를 결성했다.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 고용보험,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모기업인 원익그룹의 몇몇 계열사들도 일부 자금을 보탰다. 펀드의 관리보수는 1~1.5%로 책정됐다. 그 결과 지난해 22억원의 수수료가 새로 유입됐다.

펀드의 주요 투자 영역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선박, 사물인터넷(IoT) 가전,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항공·드론, 에너지신산업 등이다. 지난해 미래나노텍, 미디어캔 등 다수의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단행했다.

'KoFC-WIP Pioneer Champ 2010-6호 투자조합','WIP-Hidden Champion 투자조합' 등 운용 중인 벤처조합에서 18억원의 지분법이익이 발생한 것도 매출액 증대에 적잖게 기여했다. 두 조합에서 유입된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벤처조합 관리보수 감소분을 대거 상쇄했다. 덕분에 벤처투자 부문도 2017년보다 10억원가량 증가한 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매출액 증가에 맞춰 임직원 급여를 대거 늘렸다. 이 과정에서 2017년 24억원 수준이던 전체 급여는 지난해 37억원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급여 외에 크게 늘어난 비용은 없었다. 영업외손익도 1억원 이하로 미미했다. 매출액 증가분 40억원이 상당 부분 수익에 반영되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2017년보다 6배 넘게 증가한 30억원의 영업이익과 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대부분 자본 계정 상의 이익잉여금에 반영됐다. 그 결과 2017년 말 기준 332억원이던 자본총액은 2018년 말 36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4%에서 51%로 상승했다. 지난해 농협은행(80억원)과 원익홀딩스(50억원)에서 130억원을 빌리면서 부채총액이 대거 증가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차입금의 상당 부분을 GP커밋(운용사 의무출자)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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