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첨단소재, '임대주택사업' 진출한 까닭 시행사 '더블라썸묵동' 127억 유증, 조경숙 대표 등 경영참여
신상윤 기자공개 2019-05-21 07:52:3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생산기업 오성첨단소재가 임대주택사업에 손을 뻗는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하고 부동산 개발사를 인수하고 관련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
더블라썸묵동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 시행자다. 서울시 중랑구 묵동 176-23번지 인근에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이 사업은 현재 한림건축그룹이 설계를 맡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더블라썸묵동은 최근 오성첨단소재에 인수되면서 새 주인을 맞았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달 16일 더블라썸묵동의 등기임원에는 조경숙 대표를 비롯해 이광규·전영균 사내이사, 한재관 감사 등이 이름을 새로 올렸다.
조 대표는 오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이자 최대주주인 에스맥의 대표이사다. 이광규 사내이사는 오성첨단소재의 재경기획팀 팀장으로, 전영균 사내이사는 에스맥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한재관 감사는 오성첨단소재의 특수관계인 코스닥 상장사 루미마이크로의 대표이사다.
1994년 설립된 오성첨단소재는 TV나 IT제품의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과 기능성필름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6년 에스맥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초 신규 사업으로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카나비스메디칼을 설립했지만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더블라썸묵동 투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으로 알려졌다. 임대 및 분양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성첨단소재 관계자는 "기존에 채권 형태로 부동산 사업 등에 투자했었는데 이번에는 법인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임대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 [2024 건설부동산 포럼]"부실 PF 분산·유동성 지원책 필요, 세제 혜택도 해법"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개발 사업 본PF 전환 '첫발'
- [디벨로퍼 리포트]일레븐건설, 주춤했던 외형 성장 다시 '기지개'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