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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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결실 맺나 일라이릴리와 TVM캐피탈 운용펀드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에이서 신약 이달 FDA 승인 기대

강인효 기자공개 2019-06-19 08:01: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활발히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펼치고 있는 부광약품이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부광약품은 신약 연구개발(R&D)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캐나다 바이오 투자회사 TVM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 벤처 13곳에 직·간접 투자를 하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 2013년 TVM캐피탈과 이 회사가 운용하는 'TVM 라이프 사이언스 벤처스 VII 펀드'에 유한책임조합원(LP)과 전략적 파트너(Strategic Partner)로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부광약품이 이 펀드에 출자한 총 금액은 154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총 14개 미국·유럽 바이오 벤처에 투자를 단행했고, 이 중 1곳은 지난 2017년 3월 엑시트에 성공했다.

엑시트에 성공한 곳은 미국 바이오 벤처 콜루시드로, 부광약품은 해당 펀드를 통해 100만달러를 투자해 41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투자원금 대비 400%의 수익이다.

콜루시드는 2017년 1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9억6000만달러에 매각되면서 막대한 투자수익이 발생했다. 콜루시드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편두통 치료 신약후보물질 '라스미디탄'이다. 콜루시드를 인수한 일라이 릴리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라스미디탄에 대한 신약 허가 신청(NDA)을 했다.

콜루시드에 이어 부광약품에 큰 수익을 안겨준 곳은 캐나다 바이오 벤처인 오르카파마다. 부광약품은 TVM 라이프 사이언스 벤처스 VII 펀드를 통해 오르카파마 지분 5.4%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회사가 지난해 일라이 릴리에 인수되면서 엑시트에 성공했다.

일라이 릴리는 업프론트 1억1000만달러(약 1172억원)를 포함한 총 5억7500달러(약 6124억원)에 이 회사를 인수했다. 오르카파마가 글로벌 빅파마에 인수되면서 부광약품도 60억원에 달하는 업프론트를 회수했다.

마일스톤이 진행되면 부광약품이 추가로 270억원을 받을 수 있어 총 330억원의 투자수익이 예상된다. 오르카파마는 미국에서 현재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 신약 'AK-0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 에이서테라퓨틱스_20190618
부광약품이 올해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곳은 미국 바이오 벤처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에이서테라퓨틱스다. 부광약품은 이 회사에 TVM 라이프 사이언스 벤처스 VII 펀드를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직접 투자도 단행했다. 부광약품은 에이서테라퓨틱스 지분 6.5%가량을 보유한 4대 주주다.

에이서테라퓨틱스는 작년 10월말 FDA에 혈관성 엘러스단로스증후군(vEDS) 치료 신약후보물질 '에드시보'에 대한 NDA를 했다. 이와 함께 신약 허가 우선 심사권(Priority Review)도 요청했다.

이달 중으로 에드시보에 대한 FDA 최종 허가 승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만약 FDA 최종 허가 승인을 받게 되면 에이서테라퓨틱스의 기업가치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TVM 라이프 사이언스 벤처스 VII 펀드 포트폴리오 중에서 피알씨엘리서치(PRCL research)와 지엘더블유엘리서치(GLWL Research)도 기대되는 바이오 벤처다. 두 회사 모두 캐나다 회사다.

피알씨엘리서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하나인 건선(자가면역질환) 치료제 'PRCL-02'는 현재 캐나다 임상 2a상이 진행 중인데, 1~2개월 안에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엘더블유엘리서치는 희귀 유전병인 프래더윌리증후군 치료제 'GLWL-01'을 개발 중으로 내달 미국 임상 2a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일라이 릴리와 함께 직접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TVM 라이프 사이언스 벤처스 VII 펀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의 투자 의사 결정 방식과 R&D 관련 노하우를 직접 체득하며 비용 대비 효율성을 높이는 투자를 단행할 수 있다"면서 "이미 엑시트를 통해 거둔 투자수익은 신약 개발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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