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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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오너3세, 관계사 활용 지배력 강화 '눈길' 이상준 사장 경영 바이오파마티스와 크리스텔라, 13만여주 장내 매수…이 사장 올들어 70만주 처분

강인효 기자공개 2019-07-16 08:07:0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5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약품 오너 3세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회사를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상준(43) 현대약품 사장은 자신이 최대주주인 바이오파마티스와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텔라를 통해 현대약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상준 사장은 올들어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3분의 1가량을 장내서 처분한 바 있다. 이 사장은 현대약품 오너 3세로 이 회사 창업주인 현대약품 창업자인 고(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71) 회장의 장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텔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차례에 걸쳐 현대약품 주식 9만604주를 장내 매수했다. 크리스텔라가 현대약품 주식을 취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억원이 조금 넘는 돈을 투자했다.

바이오파마티스도 지난 12일 현대약품 주식 4만4000주를 2억원을 들여 장내서 매입했다. 이 회사가 현대약품 주식을 추가로 장내 매수한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상준 사장은 지난 4월 16일 보유하고 있던 현대약품 주식 70만주를 장내 매도하며 40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그 결과 이 사장의 보유 주식수도 기존 205만1612주(지분율 6.41%)에서 135만1612주(지분율 4.22%)로 줄었다.

크리스텔라는 온라인마케팅업체로 현대약품의 관계사다. 2015년 9월 설립된 크리스텔라는 콘텐츠 전문 기획자와 제작자들이 모여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MCN 사업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해 동영상 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텔라는 이 사장의 누나인 이소영(44)씨가 2015년 설립 당시 대표를 맡았다. 이듬해인 2016년 5월 이씨가 사임하고 이 사장이 취임하면서 대표를 맡고 있다. 크리스텔라의 주주 구성은 공개된 적은 없지만, 이씨 남매를 비롯한 현대약품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파마티스는 지난 2009년 10월 설립된 제제기술·개량신약·복합제 등을 연구하는 신약 연구개발(R&D)업체다. 이상준 사장이 설립 초기 대표를 맡았는데, 지난해 10월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파마티스는 이 사장이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약품(14%)과 이 사장의 지인들이 나눠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바이오파마티스는 지난 2016년 11월 현대약품 주식을 처음으로 장내 매수(총 보유 주식수 2만3135주)한 바 있다. 1년 뒤인 2017년 12월에는 유상 신주 취득을 통해 보유 주식수가 2만6471주로 늘었다. 이달 들어 추가로 4만여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보유 주식수는 7만주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대약품 최대주주는 오너 2세인 이한구 회장으로 이 회사 주식 572만주290주(지분율 17.8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 회장의 장남인 이상준 사장이 135만1612주(지분율 4.22%)로 2대주주다. 이밖에 특수관계인으로는 김정배씨(12만6642주), 이소영씨(8만6000주), 노갑덕씨(7만998주) 등이 있고, 관계사로는 크리스텔라와 바이오파마티스외에 아트엠플러스(6915주)가 있다.

크리스텔라와 바이오파마티스뿐 아니라 이소영씨도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현대약품 주식 3만6000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기존 22.98%에서 23.51%로 소폭 상승했다. 현대약품 측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단순히 장내 매수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현대약품 최대주주 측 보유 지분 현황_20190715(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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