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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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 송도CMO공장 입찰…KBCC 초대 멤버 눈길 초기 세팅·운영 경험 살려…컨소시엄 구성 입찰 방식도 강구

서은내 기자공개 2019-09-17 07:52:0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정부 소유 송도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KBCC·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의 위탁경영 입찰에 뛰어들며 CMO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영옥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과 상당수 인력이 KBCC의 초대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바이넥스가 위탁운영해 온 KBCC의 계약 기한이 11월 30일로 끝남에 따라 신규 사업자 입찰제안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1일을 기한으로 입찰이 진행 중이며 최종 사업자 선정은 10월 초중순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단독 입찰 방식이 아닌 다른 기업체와의 컨소시엄 형태를 꾸릴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이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KBCC는 2000년대 초반 정부에서 1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00년대 후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속으로 KBCC의 위탁생산 실무를 도맡아 초기 설비를 셋팅하고 생산 품질을 위한 검증 등의 작업 근간을 만든 주역이다. 백 대표가 3년여간 실질적인 공정 업무와 GMP 작업을 도맡아하면서 삼성, 한화, 이수앱지스 등의 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 운영도 도맡았다. 이후 2009년 KBCC가 바이넥스에 위탁경영되기 시작하면서 백 대표가 바이넥스의 생산관리 이사로 해당 업무를 이어받았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가인 백 대표는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이후 고려대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전공했으며 CJ제일제당에서 QA팀장, KBCC 공정실 실장, 바이넥스 이사를 거쳤으며 이후 바이넥스에서 나와 2010년 유바이오로직스 창업에 합류했다.

백 대표 외에도 유바이오로직스 초기부터 핵심 멤버로 함께한 민경호 전무, 박영신 상무 등 10여명의 유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초대 KBCC 멤버 출신이다. 이들은 KBCC가 바이넥스에 위탁경영되기 시작하면서부터 KBCC를 나와 흩어졌다가 유바이오로직스 창업에 참여했다.

민경호 전무도 백영옥 대표와 함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KBCC 수석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위탁생산 실무를 맡았다. 박영신 생산1본부총괄 상무 역시 KBCC 품질보증실 업무를 맡았던 이다. 다만 최근 민 전무는 유바이오로직스를 퇴사했으며 향후 유바이오로직스가 KBCC 입찰을 따낼 경우 다시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생산에 특화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CJ와 LG생명과학 출신들이 모여있다. 사업기획본부 총괄을 맡고 있는 최석근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녹십자를 거쳐 CJ제일제당 품질보증실, LG생명과학 품질관리실, 메디톡스 공장장을 맡다가 백영옥 대표와 함께 유바이로직스 창업에 참여했다. 박영신 상무도 LG생명과학 출신이며 생산2본부 총괄 홍익표 상무는 CJ제일제당에서 품질, LG생명과학에서 완제생산, 한화케미칼에서 신공장 건설, 휴온스 QA를 경험한 전문가다. CMC를 맡고 있는 건 이찬규 연구소 총괄 상무다. CJ 제약바이오연구소, 종근당 바이오연구소를 거쳐 유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KBCC 입찰 제안에서 향후 시설을 운영해갈 노하우나 인력 충원 등의 정성 평가 부분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과거 해당 시설을 운영해본 경험있는 전문가들이 다수 확보돼 있으며 입찰에 최종 선정될 경우 현재 180명이 넘는 기존 유바이오로직스 공장 운영 인력을 최대한 단기에 송도 시설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바이오로직스가 입찰권을 따낸다면 바이넥스의 기존 인력을 그대로 승계하고 송도 생산라인을 유지 가동하는 것이 인력 운영의 최선책인 상황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KBCC 사업권을 통해 CMO 사업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에는 백신 위주의 미생물발효에 집중돼 있었다면, 동물세포 배양에 보다 집중할 전망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개발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자체 생산 공장을 CMO 사업에 활용하며 자체 개발의 자금 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바이넥스가 운영해온 KBCC가 정부 소유 생산시설이라면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도 춘천 지자체에서 소유, 운영하는 생산 CMO시설 CBF의 사업권을 보유하며 5년 넘게 위탁 운영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매년 CMO 사업에서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다. 내년 해당 분야 매출액은 50억원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 기대된다. 올해 유바이오로직스가 춘천 신공장을 건설하고 생산라인을 확대했으며 11월부터 스웨덴 제약사 SBH의 임상 3상 시료를 위탁생산하게 됐다. 해당 CMO 계약의 규모는 56억원으로 2020년에 재무제표에 대부분 인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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