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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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위메프 추가 베팅…제2의 '크래프톤' 될까 1500억 출자 검토…VC서 PE로 투자 확대 닮은꼴

김병윤 기자공개 2019-10-11 11:09:4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이커머스(e-commerce)업체 위메프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면서 게임회사 크래프톤 투자 건이 회자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벤처펀드에서 초기 투자한 후 사모투자펀드(PEF) 영역으로 투자를 확대한 전략이 닮았다는 평가다. 크래프톤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위메프 투자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투자은행(IM)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 투자금을 유치한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더불어 넥슨코리아도 2500억원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위메프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투자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가 완료될 경우 4년 만에 추가 출자가 이뤄지게 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2014IMMICT벤처펀드'를 통해 위메프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당시 투자금은 6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4년 만에 투자금이 25배 정도 불어나는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위해 위메프와 투자자 간 기업가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위메프의 기업가치 제고 폭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더라도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규모 확대는 상당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메자닌(mezzanine)펀드인 '페트라7호사모투자(이하 페트라7호)'를 통해 이번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벤처부문에서 첫 투자가 이뤄진 후 PE부문에서 후속 투자가 이뤄지는 구조다. 메자닌펀드는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단계에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후순위채권·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교환사채·우선주 등에 투자한다.

시장에서는 '벤처→PE'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크래프톤(옛 블루홀) 투자와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09년과 2014년 벤처펀드를 통해 크래프톤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JKL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 등과 사모투자펀드(PEF) '밸리즈원 유한회사'를 설립해 추가 투자에 나섰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밸리즈원 유한회사' 투자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20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크래프톤과 위메프 모두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그에 발맞춰 투자하는 펀드 역시 변경한 것"이라며 "위메프의 경우 경쟁사 대비 적자 규모가 크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추가 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2% 줄어든 429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7억원, 35억원 감소했다. 경쟁업체인 티몬과 비교했을 때, 티몬의 매출액은 위메프 대비 600억원 가량 많은 반면 영업손실액은 3배 이상 크다.

페트라7호는 지난해 8월 45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KDB산업은행·성장지원펀드·경찰공제회 등이 유한책임사원(LP)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7호를 통해 JKL파트너스와의 협업했다.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500억원 투자했고, JKL파트너스와 함께 GS그룹의 SI(system integration)업체 GS ITM 경영권도 인수했다. 이번 위메프 투자가 완료될 경우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7호의 소진을 완료하게 된다. 펀드 설립 1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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