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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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투자 대성산업가스, 러브콜 받는 까닭은 인수 2년밖에 안돼…인프라펀드·글로벌PE 군침

한희연 기자공개 2019-11-08 08:47:3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대성산업가스 매각 가능성이 최근들어 M&A 시장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이 새 주인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실제 엑시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이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편입된 지 2년 반 정도 밖에 지나지않아 다소 이른 감이 있으나 알짜 매물인 만큼 태핑을 시도하는 원매자들이 꾸준히 있었다는 평가다.

사실 대성산업가스 매각설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자된 건 이미 몇 달 전부터다. 매각설이 처음 흘러나왔을 당시에도 MBK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관리한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았지만 최근 인프라를 투자 대상으로 삼는 펀드가 많아지면서 이들 펀드를 중심으로 대성산업가스를 눈 여겨 보는 곳들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에서 인프라 관련한 투자로는 맥쿼리 PE가 단연 손꼽힌다. 따라서 대성산업가스에 관심 있을 만한 원매자 중 가장 유력한 곳으로 맥쿼리 PE가 일찌감치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맥쿼리 PE는 올초 거래가 마무리된 린데코리아 M&A에서도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맥쿼리 PE 입장에서 대성산업가스는 린데코리아 딜을 만회할 만한 매력적인 대상인 셈이다.

또 산업용 가스 시장의 경우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투자라는 인식 때문에 인프라 투자를 하는 펀드와 대형 글로벌 PEF 사이에서 인기 있는 분야다. 최근 린데코리아 인수전의 경우 IMM PE와 맥쿼리 PE,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본입찰 단계까지 진출하며 경합을 벌였다. MBK파트너스가 2017년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했을 때는 TPG와 PAG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후 2년간 대성산업가스는 안정적인 실적을 구가하며 더욱 매력적인 매물로 거듭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의 경우 2016년 말 5119억원에서 2017년 5396억원, 2018년 말 566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649억원에서 938억원으로 성장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169억원에서 1494억원으로 늘어났다. 에비타마진은 2018년 말 26.4%를 기록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현재 갖고 있는 국내 자산 중 다음 엑시트 물색 대상으로 대성산업가스가 손꼽힌다는 점도 이번 매각 타진 가능성을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국내에서 오렌지라이프와 코웨이 등 조 단위 대형 엑시트를 두건이나 성사시켰다. 내년에도 엑시트 성과를 거두려면 연말부터 슬슬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자한 지는 오래됐으나 아직 업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네파나 홈플러스 등을 우선순위로 하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소 이르지만 성공적인 엑시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잘 나가는 매물로 대성산업가스가 꼽히는 이유다.

MBK파트너스의 과거 행적을 보면 포트폴리오 기업의 엑시트를 진행할 때 통상 공개 입찰 등의 절차보다는 인수 후보 상대방과의 프라이빗한 협상을 통한 방식을 선호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원매자들의 태핑 요구가 있을 때 이를 단칼에 거절하기 보다는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며 조건을 들어보며 차츰 협상의 고삐를 쥐는 식이다.

대성산업가스의 경우에도 이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 큰데,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개시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글로벌 PEF를 중심으로 태핑 요청을 다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두산공작기계도 비슷한 방식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일부 관심을 나타내는 원매자를 대상으로만 제한적인 협상에 나서는 셈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3월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기업가치(EV) 기준으로 1조8700억원 규모의 빅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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