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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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임상허브 미국법인 증자…L/O '속도' 10억 넘지 않는 수준…임상·BD 비용 마련 목적

오찬미 기자공개 2019-11-11 08:32:0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NRDO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법인 증자를 단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약 임상의 속도를 높이고 사업개발(BD)을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내 상장 작업이 마무리되면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궤양성 대장암 치료제(BBT-401)의 글로벌 기술수출(L/O)과 기타 임상 및 사업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9월 27일 이사회에서 미국법인 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6년 12월 설립한 미국법인(Bridge Biotherapeutics)이다. 당초 자본이 1억2000만원이었지만 이번에 10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기초 연구 및 개발 관련 연구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매년 1개씩 미국 IND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갖고 사업개발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직접 하지는 않고 외부에서 사들인 후보 물질의 전임상·임상을 수행하는 개발 전문(NRDO)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L/O를 추진하는 과정이 주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관련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미국지사를 메릴랜드주로 옮기고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미국법인은 임상과제들의 관리와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미국에서 진행중인 BBT-401임상을 비롯해 향후과제의 진행 및 사업개발(BD) 목적에서 증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가 임상을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3가지다. 가장 속도가 빠른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BBT-401) 후보물질은 미국 FDA 승인을 받고 2a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BBT-877) 후보물질은 임상1상 마지막 단계(코호트·Cohort)를 진행하고 있다. 폐암치료제(BBT-176) 후보물질은 연내 한국과 미국에서 IND를 동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BBT-401의 아시아 지역 판권은 총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40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에 기술이전했다. 대웅제약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BBT-401 허가 및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생산, 유통·판매 등의 권리를 가져갔다.

브릿지바이오는 BBT-401의 아시아 외 전세계 지역의 판권에 대한 기술수출을 준비중이다. 기술이전 규모는 약 10억 달러(1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임상 2a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한 아일랜드 기업 테라방스의 사례를 참조했다. 테라방스는 얀센에 궤양성 치료제 후보물질인 TD-1473(JAK억제제)을 이전했다.

시장 관계자는 "16명의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a상은 늦어도 내년 초쯤 첫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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