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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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D코퍼 '아크앤북' 돌풍…IPO 전망도 활짝 제2롯데월드 입점, 반디앤루니스 밀어내…수년 내 빅3 진입 가능성도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06 13:58:5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07: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공간 큐레이션' 전문기업 OTD코퍼레이션이 서점 브랜드 '아크앤북'을 서울 랜드마크이자 마천루인 제2롯데월드에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 신생 브랜드가 3대 브랜드 중 하나를 제치고 랜드마크를 꿰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크앤북은 독특한 아치형디자인과 차별화된 공간 구성으로 출점하는 곳마다 핫플레이스로 재탄생하고 있다. 덕분에 첫 출점 이후 1년여 만에 매장이 4곳으로 늘었고 5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현재 속도면 수년 내 서점 빅3로도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다. IPO에서도 기업가치(밸류)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TD코퍼레이션은 최근 아크앤북을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내 롯데월드몰 엔터테인먼트동 4층에 입점하기로 롯데 측과 합의했다. 아크앤북은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2~3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현재 국내 3대 대형서점 중 하나인 반디앤루니스(서울문고)가 영업을 했던 곳이다. 롯데측이 아크앤북으로 브랜드를 교체하면서 반디앤루니스는 올 11월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브랜드가 랜드마크에 입점했을 뿐 아니라, 3대 브랜드를 밀어낸 것에 업계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만큼 아크앤북 집객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아크앤북은 출입구를 '아치형 책 터널'로 구성한 것이 트레이드 마크다. 책과 라이프스타일 숍이 결합된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일상(Daily)과 주말(Weekend), 스타일(Style), 영감(Inspiration) 등 네 가지 테마에 따라 선별한 책과 함께 굿즈를 판매한다. 테마별 공간이 별개의 독립서점과 같은 느낌을 준다. 더불어 곳곳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배치해 휴식 차 들러 책을 읽기에 용이하다.
시청점 아치형 책 터널(사진:OTD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아크앤북엔 OTD코퍼레이션의 장기인 '맛집 편집숍' 역량도 가미돼 있다. 서점 내 곳곳에 OTD코퍼레이션이 직접 지역에서 발굴한 맛 집들이 포진해 있다. 1호점인 서울 을지로 부영빌딩에 있는 시청점은 슈퍼주니어 멤버 헨리 운용하는 대만음식점 샤오짠(小站)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아크앤북은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청점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서울 성동구 성수연방 성수점,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경기도 용인시 롯데몰 수지점 등 1년만에 4개점으로 늘었다. 제2롯데월드점으로 내년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 속도라면 수년 내 아크앤북이 국내 빅3 수준으로 입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서점들은 정부의 출점 규제 탓에 1년에 한 곳 이상은 출점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반면 아크앤북은 뛰어난 집객 효과 때문에 입점 시키려는 건물주가 많아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서점들이 베스트셀러 위주로 판매하는 등 전략이 천편일률적"이라며 "아크앤북은 재미있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컨셉을 잡은 것이 차별화 됐다. 놀러왔다가 책을 구입해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출점속도면 수년 내 빅3 안으로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PO에서도 아크앤북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OTD코퍼레이션 공간 큐레이션 능력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OTD코퍼레이션 주력은 주로 오피스 건물 저층부를 빌려 음식점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이른 바 '맛집 편집숍' 사업이다. 한식·분식 위주인 오버더디쉬(OTD), 양식 위주인 '파워플랜트', 건물의 F&B 공간을 통째로 빌려 재구성하는 '디스트릭트', 30여개 지역 맛집으로 구성한 ‘마켓로거스' 등이 대표 브랜드다.

맛집 편집숍은 국내 4대 대형마트가 파트너로 삼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마트는 성수동 본점과 용산점 등 핵심매장을 비롯해 지난해에만 15매장에 마켓로거스를 입점 시켰다. 올해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하나로마트까지 입점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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