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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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리테일부문 통합 효과 '톡톡'‥핵심임원 승진 사재훈 부사장·박경희 전무 각각 승진…리테일·본사영업 균형성장 기여

이효범 기자공개 2020-01-23 07:35:3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리테일부문 핵심임원들을 승진발령했다. 지난해 고객별로 분산돼 있던 영업채널을 리테일부문으로 한데 묶어 IB부문 등 전사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강점이 있는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에서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게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법인컨설팅 강화, 디지털 인프라 구축…IB부문 시너지 확대

삼성증권은 22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4명, 총 6명에 대해 승진발령을 실시했다. 사재훈 리테일부문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박경희 SNI본부장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밖에 본사, 영업조직, IB부문 등에서 고르게 승진자를 배출했다. 향후 조직개편을 반영한 보직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장석훈 대표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증권은 리테일과 본사영업부문의 균형성장을 추진해왔다. 올해 9월말 기준 누적 리테일과 IB운용부문의 순영업수익 비중은 49%와 51%로 각각 나타났다. 2년 전만해도 40%였던 IB운용부문의 비중이 큰폭으로 성장한 것.

이번 인사에서는 이같은 목표 아래 각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사들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는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특히 리테일부문을 이끌고 있는 사 부사장과 산하 SNI본부를 맡고 있는 박 전무가 동반 승진하며 이목을 끌었다.

삼성증권은 앞서 2019년 초 조직개편에서 리테일부문을 신설하고 채널별 영업조직인 지역본부, SNI본부, 디지털본부 등을 한데 모았다. 사 부사장이 이를 총괄하는 부문장 자리에 오르면서 각 본부간에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한층 강화하려는 시도였다.

리테일부문은 특히 지난해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 부사장 주도로 법인들을 대상으로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법인 컨설팅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이미 법인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지점을 갖추고 있다. 이 채널을 통해 법인고객의 요청시 본사 전담 컨설팅 조직이 상담을 실시한다. 국내 증권사 중 리테일 조직에서 법인을 전담하는 컨설팅 조직을 갖춘 건 삼성증권 뿐이다.

이 과정에서 IB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삼성증권 IB부문은 타증권사에 비해서 약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WM과 IB의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리테일부문에서 실시하는 법인 컨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조달 수요에 대해 IB부문과 협업해 채권발행, 기업공개, 인수합병(M&A) 등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장 대표 체제 아래 본사와 영업조직의 균형성장 목표에도 부합하는 셈이다.

또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일반 리테일 지점과 달리 자기 주도형 자산관리 고객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지점을 통해 투자정보 컨설팅과 고객 업무처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또 관련 조직인 디지털인텔리전스담당을 통해 고객들이 주도적으로 자산관리를 실시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HNWI 서비스 양질 모두 잡았다…SNI 확대, 가업승계 컨설팅 성과

사 부사장이 리테일부문을 통해 전사적인 시너지를 확대와 디지털 등 신성장사업에 힘을 실었다면, 박 전무는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WM사업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SNI서비스 대상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가업승계컨설팅 서비스를 새로 실시하면서 WM사업의 기반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졌다.

SNI 서비스는 그동안 수도권 일부 PB센터에서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제공됐다. 서비스 대상 지역을 넓히자 6개월 여만에 30억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130명 늘었고, 이들 신규 유입고객의 평균 유입자산은 360억원으로 총 4조6000억원이 불어났다. 지난해 9월말 기준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수는 1910명, 자산은 63조3000억원에 달한다.

또 SNI본부는 산하 가업승계연구소를 만들어 작년 4월부터 가업승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SNI 고객 중에는 기업 오너 비중이 높다보니 자연스레 승계 문제가 대두된다. 가업승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부터 후계자 양성, 상속과 증여, M&A 등 실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론칭한 것도 삼성증권 WM사업의 성과로 꼽힌다. 특히 가업승계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법인 컨설팅과도 접점이 커 유기적인 협업체계가 구축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각 부문별로 승진자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며 "지난해 균형성장을 이룬 만큼 각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승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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