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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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준 박셀바이오 대표 "2022년 스마트 공정 도입" 올해 상장 작업 박차, "IPO 이후 인재영입 속도 낼 것"

양용비 기자공개 2020-01-23 08:03:3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구를 시작하면 끝장 보는 기업, 박셀바이오가 못하면 글로벌 어떤 기업이 연구해도 못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겠다."

22일 서울 강남구 박셀바이오 서울 본사에서 만난 정광준 대표(사진)의 목소리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근 박셀바이오가 이뤄낸 개발 성과들이 미래에 햇살을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치료제를 생산하는 회사다. 설립자인 이준행 대표와 이제중 전남대 의대 교수가 항암 연구를 하다가 면역치료와 백신을 복합해야 암 정복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줄곧 면역계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항암면역치료에 대해 "면역계에서 효능을 나타내는 단백질이나 세포를 만들어 주입해줌으로써 암 억제 효과를 유발하는 생리적인 치료법"이라며 "면역계 모든 구성요소를 공략해 독창적으로 항암면역치료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면역계 모든 구성요소(선천면역·항원제시·적응면역)를 공략하는 Vax-NK, Vax-DC, Vax-CARs 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셀바이오는 2015년과 2018년 항암면역치료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인정받아 각각 시리즈 A, 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유치한 시리즈B에는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가 각각 30억원씩 투자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하나금융투자 등도 각각 10억~2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총 120억원을 투자 유치한 셈이다.

회사 설립 이전부터 15년 넘게 연구를 거듭해온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1월 간세포암종 치료제 VAX-NK의 임상2상 시험에 들어가는 등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오랜 개발 끝에 출원을 준비하고 있는 '반려견 전용 항암치료제'에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박셀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목표는 상장"이라며 "이르면 4월말 예비심사 청구 제출할 계획인데 무난히 진행되면 9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지난해 11월부터 의대 스승이었던 이준행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은 것도 상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상근 대표이사의 존재는 주요 상장 요건 가운데 하나다. 국내외에서 연구 개발에 몰두하는 이준행 대표를 대신해 정 대표가 박셀바이오의 안살림을 책임지기로 했다.

정 대표는 "사부인 이 대표와 수시로 연락하면서 회사의 모든 일을 상의 한다"며 "회사 일에 대해서는 불철주야 막론하고 몇 시간이고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박셀바이오의 강점은 연구와 임상·제조의 전 과정을 수행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최근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며 상장을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복합암면역치료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준행 대표와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의 권위자 이제중 교수가 설립한 회사인 만큼 연구 역량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선 드물게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도 박셀바이오 강점으로 꼽힌다. GMP 시설 구축은은 지방 정부에서 박셀바이오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자 이준행 대표가 가장 먼저 요청한 것이다.

정 대표는 "환자의 피를 뽑아 특성 세포를 키워 다시 주입하는 만큼 우리가 직접 의약품을 제조하지 않으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전라남도에서 도와준다고 할 때 가장 먼저 GMP 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했다"고 했다.

박셀바이오는 7년 이상 축적한 GMP 시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 공정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생산 공정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경우 항암면역치료제 플랫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스마트 공정을 개발하는 것은 휴먼에러(Human Error)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임상 3상 중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2022년~2023년 박셀바이오의 고향인 전남 화순에 1호 스마트공정 시스템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 공정이 안정화되면 해외에도 적극 진출해 글로벌 암 솔루션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셀바이오는 상장에 성공하면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그동안 설립자 2명의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급 인력을 중용해 왔다"며 "IPO에 성공하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보스턴 쪽에 있는 우리나라 출신 대학원생이나 뜻이 있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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