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월)

financial institution

한국밸류, 수탁고 감소세 둔화됐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주식형 등 외형축소 '불가피'…전문사모투자 확장 기반 반등 기류

김시목 기자공개 2020-03-31 08:00:3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7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펀드수탁고 감소세가 진정되고 있다. 주식형펀드 중심의 제한된 운용 기조 탓에 하락 자체를 막진 못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 자금유출 기류가 작년 상반기 전체 펀드 설정액이 다시 증가하기도 하는 등 반등 기류를 나타냈다.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투자형사모펀드에서는 3년 연속으로 뭉칫돈이 유입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2019년말 펀드 수탁고는 3조2851억원이다. 작년말 3조4833억원에 비해 5% 안팎으로 감소했다. 주력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펀드 축소가 영향을 끼쳤다. 투자일임을 포함한 전체 운용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증권집합투자+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는 2014년 고점(5조7941억원)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2018~2019년 감소세가 완만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축소가 이어지긴 했지만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엔 오랜 하강세를 끊어내고 반등하기도 했다. 2018년 상반기 3조4757억원 가량의 펀드 수탁고는 2018년말 3조4833억원으로 소폭 반등한 뒤 그 해 상반기엔 3조5000억원대를 넘어섰다. 하반기 사모펀드 시장 부침에 외형이 다시 꺾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계열 운용사와의 비즈니스 중복 탓에 운용에 제약이 많다. 경쟁사들이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혼합자산펀드, 단기금융펀드 등을 통해 덩치 불리기에 가세하고 있지만 주식, 채권 중심의 증권형펀드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수익 측면에서도 다수 운용사들이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외형 확장에 따른 수익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과는 여건이 다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특화된 주식형 펀드가 시장 안팎에서 비우호적 여건인 탓에 수년 간 고전을 이어갔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특히 헤지펀드 사세 확장은 큰 힘이 되고 있다. 2000억원 수준이던 펀드 수탁고는 2500억원을 넘었다. 상반기 1142억원에 이어 하반기에 추가 설정을 통해 외형을 불린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형 펀드 축소를 일정 부분 방어하고 있다.

지난해 정통 가치주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한국밸류클래식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통해 528억원을 모았다. 한국투자증권이 300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고유계정으로 30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수수료 면에선 아직 큰 기여를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년간의 펀드 외형 축소는 자연스레 수수료 감소도 불가피했다. 지난해 펀드 수수료 수익은 총 149억원을 올렸다. 이 역시 앞서 20% 안팎의 하락세에서 10% 미만으로 방어했다. 수수료 수익 면에서도 악화 기류에서 탈피했다. 전체 수입 기준으론 84% 가량이다.

시장 관계자는 “펀드 외형 축소, 수입 감소 등이 이어졌지만 그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인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라며 “주식형 펀드 시장이 좋지 않지만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문투자 등에서의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