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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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에셋, 젠큐릭스 투자 기대감 '솔솔'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엿보기]'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연타석 호재…코스닥 이전 상장 속도

정유현 기자공개 2020-04-01 08:07:2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R&D) 기업 젠큐릭스 투자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젠큐릭스가 최근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하며 밸류에이션 확대가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연평균 30% 가량의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금회수(exit·엑시트)에 나설 방침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네 차례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젠큐릭스의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이 5.08%로 확대됐다. 주당 1만2850원에서 1만4663원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27만3886주를 확보하는데 총 35억2586만원을 투입했다.

젠큐릭스의 주가는 3월 초까지 1만5000원~1만6000원선에서 횡보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지난 19일에는 주가가 장중 1만2000원선까지 내려 앉은 바 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젠큐릭스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있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젠큐릭스는 암의 예후진단과 동반진단을 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 전문 개발업체다.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법인 '진스웰 비씨티(GenesWell BCT)'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현재 신의료기술 인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인종적 차이에 따라 발생 연령, 조직 밀도, 예후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 진스웰 비씨티는 국내 유방암 환자에 적합한 검사법으로 향후 아시아 시장 특화 진단기기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젠큐릭스는 회사가 보유한 유전자 증폭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 키트인 ‘진프로 COVID-19 Detection Test’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아시아·북미·남미·중동 등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으로 수출 허가를 진행하면서 생산 및 수출 관련 사항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현재 하루 최대 10만 테스트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각국으로부터 쇄도하고 있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4월 부터는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젠큐릭스는 독자적인 수출 판로 개척 노력 이외에도 휴온스와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코넥스 시장에서 젠큐릭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7일에는 주가가 1만70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30일 오후 13시 10분 기준 전일보다 2550원 오른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가 총액은 1057억원 수준이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투자로 약 2주일만에 18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젠큐릭스의 올해 최대 과제인 코스닥 이전 상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젠큐릭스에 주목한 것은 2017년부터다. 2017년 8월 젠큐릭스가 17억9900만원 규모로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투자 관계를 맺었다. 당시 주당 1만4200원에 12만6760주를 인수해 '마이퍼스트에셋 First Magic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 1·2·3·4호에 편입했다. 기술력에 대한 믿음으로 최근 추가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젠큐릭스는 김재학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발굴한 종목이다. 김 대표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주전략으로 삼고 있다. 중장기 투자로 텐 배거(10배 수익주) 발굴을 추구한다. 의료기기 개발 업체 바디텍메드가 코스닥에 상장하기 전에 투자해 지분 8.06%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 게 대표적 사례다.

김 대표는 젠큐릭스가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중장기 투자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의료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호재다. 코스닥 이전 상장 후 시가 총액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김재학 대표는 "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법을 개발했는데 아시아에 특화된 상품이기 때문에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시총이 1000억원대 머물 기업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도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고 양산 시스템까지 잘 갖춰진 만큼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여 연평균 30%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때 엑시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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