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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SKT 시너지, 취급고 1조 창출"작년 피인수 후 광고사업유닛장 겸직, "티딜 등 그룹 광고시장 '인큐베이팅'"

신상윤 기자공개 2020-06-29 08:39:0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딜(T-DEAL)과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등 2개 사업을 제안하면서 인크로스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이사(사진)는 23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SK텔레콤에 피인수된 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대표이사)을 만났을 때를 회고하며 이 같은 제안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 사업들은 박 사장이 추구하는 ICT 기업 SK텔레콤의 컨셉과 가장 잘 맞고 실제로 실현되고 있다"며 "올해 3월 SK스토아 미디어렙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도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연구원 출신인 만큼 디지털 광고 시장을 상품의 관점뿐 아니라 기술과 기획 측면에서 접근해 향후 수년 내로 취급고 1조원 규모의 인크로스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지털 미디어렙 인크로스는 지난해 SK텔레콤을 최대주주로 맞았다. 이 대표이사가 2007년 설립한 인크로스는 취급고 2580억원(2019년 기준) 규모의 미디어렙 시장 강호다. 그는 서울대 계산통계학을 전공하고 SK텔레콤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그는 "SK텔레콤은 ICT 기업으로 변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분야에 인프라 구축과 투자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크로스는 SK텔레콤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티딜과 어드레서블TV 등 광고시장의 신규 사업을 검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활용을 위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광고사업유닛장을 겸직했는데, 최근 손이 벅차 SK브로드밴드는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업이 본격화한 티딜은 SK텔레콤 통신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구매 가능성이 큰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구축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 소비자를 겨냥해 메시지에 상품 정보를 담는다.

이 대표이사는 "문자메시지는 기타 메신저와 달리 도달률과 개봉률이 100%에 달하는 훌륭한 매체라고 판단해 티딜을 제안했다"며 "고객에게 광고가 아닌 혜택을 제공하고, 광고주와는 상품 판매 시에만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이 보유한 티전화와 티맵 등 다양한 플랫폼(매체)을 활용한 모델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딜과 함께 제안했던 어드레서블 TV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드레서블 TV는 IPTV 등을 시청하는 가구별로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에 동일한 광고를 내보내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셋톱박스의 시청 이력과 특성 등을 반영해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형태다. 이와 관련 올해 2월 SK브로드밴드와 KT가 'IPTV 광고 기술 표준화 및 상품 개발' 협업을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인크로스 인수 배경을 여기서 찾는다.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이미 광고시장에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SK텔레콤도 종합 ICT 기업 도약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면 플랫폼(매체)으로만 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이사는 "SK텔레콤도 광고시장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머리 역할을 하면서 조율하고, 인크로스가 실행조직이 돼 손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로 불거진 언택트 소비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다. 그는 "불황이 왔을 때 브랜드 순위가 바뀐다"며 "언택트 시장에서 전체 광고 볼륨은 줄겠지만 디지털 광고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도 인크로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크로스는 최근 5년 사이 취급고 성장률이 25.4%에 달한다.

끝으로 이 대표이사는 "인크로스 경쟁력은 디지털 미디어렙 사업을 통해 축적된 각 매체의 인사이트"라며 "SK텔레콤에 합류하면서 티딜이란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만큼 디지털 미디어렙 전문기업으로서 기술과 기획의 측면에서 새로운 걸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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