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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티오뉴로젠, VC 업고 '자가면역질환 신약' 확장 [VC 투자기업]건선·관절염 타깃 R&D, 섬유증 치료제 'ONG41008' 해외임상 추진

박동우 기자공개 2020-07-07 08:07:1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티오뉴로젠이 벤처캐피탈의 실탄을 받아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의 첫발을 뗀다. 건선·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겨냥한 의약품 연구에 들어간다.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인 'ONG41008'의 해외 임상도 추진한다.

2013년 출범한 오스티오뉴로젠은 치료제 연구·개발(R&D)에 특화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회사를 창업한 윤병수 대표는 2000년대 에디포젠을 설립한 경력을 갖췄다. 비만·당뇨용 진단키트를 만들어 연간 100만달러(약 12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윤 대표가 오스티오뉴로젠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6년부터다. 울산대에서 골다공증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면서 간·폐에 섬유증(장기가 딱딱하게 굳는 증상)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억제하는 단서를 포착했다. 그는 연구 방향을 틀면 상업적 성공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3년여 연구 끝에 지난해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ONG41008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섬유화 원인 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병의 진행 속도만 늦추던 기존 약품에서 진일보했다. 문제를 일으킨 세포를 무력화하는 기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과 파이프라인 확장 전망을 낙관한 벤처캐피탈들이 베팅했다. 최근 대교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7개 투자사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김범준 대교인베스트먼트 팀장은 "ONG41008이 전임상 단계에서 탁월한 효능을 드러낸 만큼 섬유증 치료제 시장에서 호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적응증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경영전략 역시 성장성을 뒷받침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윤호섭 싱가포르 난양대 교수, 김익환 고려대 교수, 김한수 가톨릭관동대 교수 등 공동 창업자들의 팀워크도 호평을 받았다. 윤호섭 교수는 미국 바이오 기업 '애보트(Abbot)'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임상 전문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이루는 데 앞장섰다. 김한수 교수는 후보물질의 항섬유화 효능을 평가하는 '에세이 시스템'을 개발해 연구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오스티오뉴로젠은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섬유증 치료제의 해외 임상 추진, 연구진 확충에 힘을 싣는다.

섬유증 치료제 ONG41008은 호주 임상수탁전문기관 노보텍을 통해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후속 파이프라인 'ONG61006' 연구도 시작한다. 건선,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방점을 찍었다.

임상 2상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갖춘 중견 제약기업 연구소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다. 생산·품질관리, 인·허가 부문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으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한미약품 출신 임상개발 전문가를 자문역으로 내세워 정기 컨설팅을 주선해줬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포트폴리오 업체를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오스티오뉴로젠 관계자는 "시리즈A 자금 유치에 힘입어 섬유증 치료제 임상에 속도를 내고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동력을 마련했다"며 "주주로 합류한 벤처캐피탈들과 협력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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