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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건설, 클럽모우CC 회원권 정리 어떻게 되나 입회금 채무 570억 전액 상환 예정, 두산중공업 회수액 128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0-07-10 13:16:5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소유한 클럽모우CC가 중견 건설사인 모아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다. 이번 매각을 통해 클럽모우CC는 100% 대중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지난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과정에 정리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입회 보증금 채무도 이번 매각 대금을 통해 반환할 예정이다.

이후 입회 보증금 채무를 정리하고 남은 자금이 두산중공업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산중공업이 클럽모우CC에 투입한 자금을 전액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클럽모우CC 시행사인 장락개발이 부도가 나면서 시공사인 두산중공업이 대위 변제한 채무는 2200억원에 달한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클럽모우CC의 실질적인 매각 주체인 장락개발은 회사로 유입되는 거래대금을 활용해 남아 있는 입회보증금 채무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클럽모우CC 매각 과정에서 남아 있는 입회 보증금 채무에 대한 처리 여부가 주된 관심사 중 하나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골프장 매각을 진행할 때 매도자는 매수자에게 받은 대금으로 입회금을 반환한다"며 "클럽모우CC의 경우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회원들이 이걸 수용하는 지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알박기' 형태로 수용하지 않는 회원들이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다행이 이번엔 회원들과 협의가 원만히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클럽모우CC에 남아 있는 입회 보증금 채무는 570억원 가량 된다. 작년 대중제 전환을 추진하면서 남은 회원권이다.

클럽모우CC가 개발된 시기는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럽모우CC는 2011년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 개장한 골프장으로 초기 회원제였다. 부지면적 163만648㎡, 27홀로 구성됐다. 개발 시행은 장락개발이, 시공은 두산중공업 맡았다.

시중에 판매된 클럽모우CC의 회원권은 300구좌 가량이었다. 당시 회원권 종류에 따라 1억5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여기에 5년 후 입회금을 반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다만 회원권 분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장락개발이 개발비를 회수하지 못했다. 차입금 상환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채무인수 형태로 장락개발에 지원했다.

그러다 회원권 반환과 관련 2015년 말 문제가 불거졌다. 회원권 반환을 청구하는 회원들이 속속 등장했는데, 장락개발은 이를 반환해줄 자금이 없었다. 두산중공업 역시 유동성이 넉넉하지 않았다. 클럽모우CC 관련 채무인수에 더해 회수하지 못한 공사비가 759억원에 달했다.

장락개발과 두산중공업은 회원권 반환 대신 5년 연장 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할인 혜택과 대중제 전환 등이 조건이 붙었다. 일부 회원은 이 같은 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거쳐 회원권을 돌려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매각 과정에서 연장안을 받아들인 회원들과 입회금 반환과 관련 이슈가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매도자가 원매자들에게 제공한 IM(투자설명서)에 할인혜택이 연장된 만기시점 또는 딜 종결 시점으로 애매하게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반환할 입회금 채무를 제외하면 이번 거래를 통해 매도자인 장락개발에 유입되는 자금은 128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인수자로 낙점된 모아건설은 입찰에 참여해 최고가인 1850억원을 응찰가로 써냈다.

해당 자금은 다시 두산중공업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4월 장락개발을 대신에 2200억원에 이르는 차입금을 금전대여 형태로 대위변제 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 입장에선 920억원 가량을 회수하지 못하는 꼴이다. 회수하지 못한 공사대금까지 고려하면 클럽모우CC 프로젝트로만 168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위안거리라면 그동안 애물단지나 다름없던 클럽모우CC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가격에 매각되면서 손실액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당초 시장에선 클럽모우CC의 적정가격으로 거론된 가격은 1400억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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