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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미래에셋운용, 대형펀드 수익률 최상위권 '점령'[헤지펀드/펀드규모별 수익률]중대형펀드 1위 안다운용...쿼드, 소형펀드 수익률 독보적

김수정 기자공개 2020-07-21 13:13:5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4차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에쿼티헤지 펀드가 최상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채권 차익거래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을 접목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픽스드인컴형 펀드들이 나란히 5위권에 들었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중대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건 안다자산운용의 메자닌 펀드다. 설정액이 500억원이 안 되는 소형급 펀드 리그테이블에서는 쿼드자산운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000억 이상 대형펀드 17개, '픽스드인컴' 상위 포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말 기준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는 17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설정액 총합은 3조8947억원이다. 대형펀드 17개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단순평균)은 -5.47%를 기록했다. 이번에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펀드 중 7개가 픽스드인컴을 주전략으로 취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 펀드들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다만 문제가 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형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다. 올 들어 20.32%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8년 4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5.68%다.

이 펀드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에쿼티 헤지 전략 펀드다. 동시에 옵션 구조화 등 파생상품으로 하방 리스크를 제어하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펀드가 집중 투자하는 혁신·성장 기업들이 올해 글로벌 증시를 크게 아웃퍼폼한 덕분에 롱 포트폴리오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선물·옵션으로 리스크를 유연하게 관리한 것도 성과에 기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증시가 폭락한 기간 주식 롱 비중과 선물·옵션 헤지 비중을 각각 60%로 맞춰 시장 노출도를 0으로 유지한 덕분에 손실이 전혀 나지 않았다"며 "증시 회복기에도 글로벌 성장주들이 증시 회복을 주도하며 상승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과가 났다"고 말했다.

4~5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픽스드인컴 전략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다. 각각 연초 이후 3.95%, 3.18% 수익을 냈다. 2018년 9월과 2012년 6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8.27%, 41.90%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는 채권차익거래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낮은 베타와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추구한다. 'AAA' 등급 이상 국공채와 통안채, 은행채, 회사채 등을 편입하고 국내외 선물, 스왑 등으로 시장을 헤지한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역시 채권차익거래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을 혼합해 절대수익을 낸다. 다만 편입대상 채권 등급이 최저 'AA-' 등급이며 기업공개(IPO) 주식에도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들이 좋은 성과를 낸 건 한국은행 정책금리 인하를 계기로 보유 중이던 포트포리오의 평가이익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책금리 인하 시 자본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미리 단기채 위주로 레버리지 비율을 높여놨던 전략이 주효했다. 시장금리가 낮아진 이후엔 상대적으로 보유 매력이 떨어지는 채권을 매도하고 유사 대조군 대비 저평가된 채권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캐리 수익을 확보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레포펀드들도 다수 10위권에 들었다.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상대가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2.13%)와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1종'(1.90%),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1.5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1종'(1.68%) 등이 7~8위와 10위로 기록됐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시리즈와 신한금융투자 펀드들을 비롯해 이번 대형펀드 상위권에서는 픽스드인컴 전략 펀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교보증권 Royal-Class 채권솔루션 전문사모투자신탁 U-2호'(5.71%)가 3위에 진입했고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2.62%)가 6위에 올랐다.

◇안다운용 메자닌펀드, 중대형펀드 '톱'

상반기 말 기준 설정액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의 중대형펀드는 30개다. 이들의 설정액 합계는 2조299억원이다. 중대형펀드 30개의 2020년 상반기 단순 평균 수익률은 2.48%로 조사됐다. 중대형 구간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건 작년 3월 설정된 메자닌 펀드인 '안다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7호'다.


안다메자닌제7호는 올해 들어 12.78% 수익을 냈다. 이에 따라 누적 수익률도 13.52%로 뛰어 올랐다. 안다자산운용 메자닌 펀드를 전담하는 오홍근 본부장은 7호뿐 아니라 모든 메자닌 펀드 포트폴리오를 짤 때 특정 섹터에 집중하지 않고 여러 섹터에 분산 투자한다. 상장사 메자닌만 취급한다.

안다 메자닌 7호의 경우 성장성 높은 반도체 장비 산업과 바이오 업종에 주로 투자했다. 이와 함께 저평가됐던 자동차 부품과 조선, 화장품 업종의 가치주를 균형 있게 편입했다. 전체 10개 종목을 약 10% 비중으로 담았다. 이런 전략은 코로나 사태 이후 반등장에서 보다 큰 수익으로 이어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 구간 수익률 10위권에서 7자리를 휩쓸었다. 특히 3~4위에 오른 '타임폴리오 The Time-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와 '타임폴리오 The Time-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2019년 리그테이블에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형펀드 그룹 내 2~3위에 올랐었다. 이들은 2016년 5월 설정된 멀티전략 펀드다. 순자산의 50~60%를 국내주식 롱숏 전략에, 30%를 대체투자에 각각 배분하고 나머지를 해외주식 롱숏으로 운용한다.

타임폴리오 The Time-A와 타임폴리오 The Time-M은 지난해 10% 안팎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뿐 아니라 설정 이후 매년 10%를 웃도는 수익을 쌓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나란히 6%대 수익을 냈다. 이에 따라 2016년 5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0%에 성큼 다가섰다.

2위는 디에스자산운용의 매수주력 롱숏 펀드인 '디에스 福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9.73%)이 차지했다. 5위는 앱솔루트자산운용의 간판 멀티전략 펀드인 '앱솔루트 거북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6.26%)에 돌아갔다.

◇소형펀드 '왕좌' 쿼드운용

500억원 미만 소형 펀드는 336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설정액 총합은 6조1335억원이다. 2020년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0.74%다. 500억원 미만 소형 펀드 수익률 1위는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차지했다. 이 펀드는 올 들어서만 116.62% 수익을 내면서 이번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대상 펀드 383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시리즈는 헬스케어 관련 국내외 상장·비상장 주식과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조합지분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4는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이 레고켐바이오 주식으로 채워져 있다. 레고켐바이오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펀드가 보유했던 이 종목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수익률이 치솟았다. 레고켐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호재로 지난달에만 주가가 120% 넘게 급등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소형펀드 수익률 3위와 5~6위 펀드도 배출했다. 자산 80% 이상을 제넥신에 투자한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41.88% 수익을 냈다. 이번에 처음 리그테이블에 오른 지배구조 펀드인 '쿼드 인게이저 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34.48%)과 ABL바이오, SCM생명과학 등을 담은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수익률 상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코스닥 벤처기업의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SP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46.08 %)와 롱바이어스드를 주 전략으로 삼는 '구도 TA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39.09%) 등이 소형펀드 수익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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