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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에셋, 엘아이에스 '85억 베팅' 이유는 [인사이드 헤지펀드]두 차례 걸쳐 메자닌 편입…중국 OLED 시장 수혜 확신, 이자·자본 이익 염두

김시목 기자공개 2020-10-05 08:04:4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8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인 엘아이에스 메자닌(Mezzanie)에 또 한번 베팅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후 경기 부양책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확대를 공표하면서 이에 납품하는 국내 장비 제조사의 가치상승 여력해 주목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은 엘아이에스의 3자배정 CB 발행에서 투자자로 참여했다. 조달액인 60억원을 인수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0%, 4.5%다. 만기일은 오는 2023년 9월로 주식전환청구는 내년 9월부터 가능하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의 엘아이에스 투자액은 총 85억원에 달한다. 4월 발행한 메자닌에서도 25억원을 넣었다. NH투자증권(5억원)과 함께 인수자로 나섰다. 이자율은 동일한 가운데 전환가액만 주가 변동으로 인해 소폭 조정이 이뤄졌다. 지분율은 총 6.76%가 됐다.

투자는 기본적으로 엘아이에스의 안정적 이익 실현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뤄졌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부양책으로 OLED 분야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해당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장비 수요가 커질 것이란 분석을 최우선 고려했다.

올해 상반기 기대감은 현실로 나타났다. 엘아이에스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잇따라 수주 계약을 이끌어냈다. 최근 'CSOT'와 315억원,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Tianma'와 139억원, 'BOE'와 48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에 합의했다.

엘아이에스의 최대주주가 중국 기업이란 점도 고려됐다.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야웨이(Yawei)가 설립한 유한공사가 엘아이에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V)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는 엘아이에스의 지분 22% 수준을 쥐고 있다.

자산 매력은 자연스레 수익 기대감을 키웠다. CB를 담아 만기 보유 시까지 이자 수익을 확보한다. 만기이자율 4.5% 가량은 BBB급 크레딧물 수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운용사가 풋옵션을 보유한 만큼 유사 시 권리를 행사해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구조다.

주가 상향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로부터 수주 계약이 추가되면 기업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주가는 코로나19 당시 6000원대로 추락했지만 반등하며 7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4월 담은 CB의 경우 전환가액이 666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 전환 시 10%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만약 향후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액이 조정돼 이익 실현 가능성을 키우는 장점도 있다. 9월 CB 편입 역시 같은 전략을 추구한다.

시장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중국 회사(야웨이)란 점에서 OELD 시장 확대에 따른 해외 수출 가능성과 여력이 높아진 점을 감안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발행사가 리스크가 크지 않은 가운데 이자 수익, 자본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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