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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연내 메자닌 발행 나설까 기관 6~7곳 투자의향 피력…IPO 당시 자금 조달 목표액 미달

최은수 기자공개 2020-07-20 08:16: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09: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슬라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제테마가 연내 메자닌을 통한 자금 조달할 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IB업계에선 제테마가 상장 과정에서 만족스런 자금 확보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의 투자를 늘릴 계획인 만큼 추가 조달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이달 들어 최소 6곳의 기관으로부터 메자닌과 관련한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구체적인 의향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관별로 대략 300억원 내외의 전환사채(CB) 물량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테마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한 보툴리눔 톡신·필러 업체다.

제테마는 IPO 과정에서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상장 당시 제테마의 수요예측에 이은 확정 공모가는 2만1000원이다. 희망 공모가액 범위(3만6000원~4만8000원)의 하단보다도 42% 가량 낮은 가격이었다. 공모 금액은 250억원으로 공모 주수(120만주) 대비 밴드 최상단 기준 예정금액(576억원) 대비 324억원이 적었다.

제테마는 당시 메디톡스, 휴젤, 휴메딕스 등 국내 상장사들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희망가격을 산출했다. 해외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하고 손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318개 기관 중 290곳이 희망범위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적어냈고 제테마는 이를 수용했다.

결과적으로 IPO 당시 기대만큼 자금 조달을 못하면서 추가적인 자금 조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CB 매입 의사를 제테마 측에서 전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이 자금 조달 방식을 메자닌으로 택할 지, 다른 방법을 강구할 지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테마를 둘러싼 조달 환경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제테마는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예상과 달리 최근 필러 등 수출계약이 연이어 타결된 덕이다. 제테마는 16일 e.p.t.q.필러(6품목)을 영국 및 아일랜드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197만 달러(한화 약 144억원)으로 작년 매출액의 108%에 달한다.

보툴리눔 톡신 비허가 수출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은 것도 긍정 요인이다. 올 들어 코로나19로 수요가 크게 움츠러들었던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하반기 들어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제테마를 비롯해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한국BMI 등은 생산 물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테마는 대표적 비허가 수출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 생산 공장 설립 등을 타진 중이다.

제테마는 올 1분기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작년 1분기 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엔 7억원의 순익을 냈다. 유동성도 풍부해졌다. 제테마의 올 1분기 현금성자산은 55억원이다. 작년 말(30억원) 대비 25억원 늘었다. 작년말 83.5%였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40.8%로 안정권에 들어섰다.

제테마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해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한 니즈가 있던 차에 메자닌 투자 의향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자금조달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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