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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두달 만에 공모채 출격…SPV '우군' 2년물 1500억 12월 발행 예정, KDB산업은행 등 대표주관사 6곳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18 14:15:1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12월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10월 공모채를 찍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내년 만기 도래 차입금 차환자금을 미리 마련해 놓기 위해서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도움이 컸다.

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15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기로 했다. 12월 초 수요예측을 거쳐 12월 11일경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구조는 2년 단일물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모채로 조달된 자금은 2021년 1분기 만기 도래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쓰인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1월 880억원, 2월 60억원, 3월 1050억원 등 1분기에만 199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연간 만기 도래 회사채는 모두 5330억원에 이른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들어 세 번째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월 740억원, 10월 13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었다. 1분기에는 모집금액 500억원에 수요예측 참여금액 740억원을 기록하며 투자수요를 무사히 확보했다.

그러나 10월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집금액 1300억원에 4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4월 이후 BBB급 등 저신용등급 발행사를 향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다.

그런데도 공모채 발행에 도전하는 것은 기업유동성지원기구 덕분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월부터 기업유동성지원기구와 논의한 끝에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미매각분이 발생할 경우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이를 우선 인수해주는 방식이다. KDB산업은행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 대신 인수단이나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미매각분을 인수한 뒤 이를 기업유동성지원기구에 넘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0월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도 기업유동성지원기구의 도움을 받았다. KDB산업은행이 두산인프라코어 공모채 가운데 800억원을 우선 인수해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아직 대표주관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지만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모두 6곳이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KDB산업은행이 두산인프라코어 공모채 물량 가운데 700억~800억원 정도를 우선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관사단이 대폭 확대된 만큼 인수단은 없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0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불확실검토 등재대상에 올렸고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전망을 ‘유동적’으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 얼마나 이행되느냐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계열지원부담이 바뀔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구조나 재무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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