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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김범섭 대표 "2~3년 내 세금 환급 분야 확대"자비스앤빌런즈, 삼쩜삼 영향력 강화…라이더 가불 서비스도 준비

양용비 기자공개 2021-02-10 13:06:2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빌런)은 목표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인물이다. 세금 환급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뜻에서 사명에 ‘빌런즈’라는 단어를 붙였다.”

최근 더벨과 인터뷰한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사진)의 명함에는 재미있는 문구가 쓰여 있다. 명함에 새겨진 ‘떼인 세금 전문, 꽁돈 개이득’이란 표현은 자비스앤빌런즈의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지난해 론칭한 삼쩜삼은 온라인 세금 환급 전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최근 1년간 20만명이 250억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세금 환급 과정이 오프라인보다 쉽고 편리해 최근 회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론칭 1년 만에 회원 수가 75만명을 넘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리멤버 창업자인 김범섭 대표가 2015년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해 삼쩜삼 론칭 이전까지는 영수증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정보가 입력되는 B2B 서비스를 제공했다. 많은 기업에서 영수증을 처리하지만 그 과정이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문제에서 착안한 서비스였다.

김 대표는 “B2B 비즈니스의 매출 크게 늘면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고민했다”며 “미국에서 개인을 위한 세금 환급, 전자 세금 신고 서비스인 터보택스가 인기를 얻는 것을 보고 이를 벤치마킹해 개발한 플랫폼이 삼쩜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홈택스 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어 B2C 세무 회계 서비스가 다른 국가에 비해 덜 발달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는 오히려 자비스앤빌런즈가 B2C 세무 회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시장이 사실상 무주공산이었기 때문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을 구상하면서 편리함과 최대 환급을 우선순위에 뒀다. 세금 환급 과정에서 개인이 직접 판단해야 하는 사항을 삼쩜삼이 대신 해석해 최대 환급을 도와준다. 환급 과정에선 공인인증서 인증 과정을 없애 편리성도 극대화 했다.

그는 “현재 삼쩜삼 가입자수는 75만명으로 올해 200만명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0만명 회원 중 30만명이 환급을 받으면 시장에서 1등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으로 환급 받을 수 있는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3년 내에 기존 서비스 중인 종합소득세 뿐 아니라 월세 세액 공제, 건강보험료 공제 등으로 환급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개인 현금 흐름에 맞춘 소액 가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우버(Uber)와 제휴해 라이더들을 위한 현금 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어닌’을 벤치마킹했다. 이전까지 우버 라이더는 일을 한 이후 수일이 지난 후에서야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어닌은 우버 라이더에게 하루 최대 100달러를 수수료 없이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는 “라이더에게 초단기 소액대출을 해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금융권과 이야기 중”이라며 “해당 사업이 진행될 경우 라이더들은 급여 정산 이전까지 금융권에서 신용리스크 없이 초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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