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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스트, 첫 문화펀드 성공적 청산 IRR 7% 달성…휴즈, 탑코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임효정 기자공개 2021-03-11 13:54:2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3: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최초로 결성했던 문화펀드의 성공적인 청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펀드 결성 7년 만이다. 문화펀드에서 수익성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내부수익률(IRR) 7%를 달성하며 성과보수까지 챙기게 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5일 '키움문화벤처제1호펀드'를 청산할 예정이다. 2013년에 결성한 펀드로 7년 만에 운용을 마무리한 셈이다.

이 펀드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결성한 문화펀드다. 2013년 말 약정총액 200억원으로 결성해 초기 문화산업 프로젝트와 문화산업 중소벤처기업에 주로 투자를 단행했다.

청산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다. 문화펀드는 영화, 공연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다 보니 운용 수익률이 저조하다. 이 때문에 성과보수를 챙기는 것도 쉽지 않다. 허들레이트가 되는 기준수익률이 0%로 설정되는 이유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문화펀드 1호는 청산 결과 내부수익률(IRR) 7%를 기록하며 기준 수익률로 설정된 0%를 훌쩍 뛰어넘었다. 200억원 가운데 258억원을 배분한 상태다.

여타 문화펀드와 달리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었던 데는 에쿼티로 투자 전략을 선회한 영향이 컸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 후 초기 문화산업 프로젝트 위주로 투자를 단행했다. 영화와 공연 분야에서 각각 14개, 5개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했다. 검은사제들, 독전, 더킹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하지만 영화와 공연에서는 수익을 얻기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운용 3년차부터 콘텐츠 기업에 대한 에쿼티 투자로 전략을 바꿨다. 폴란드 게임사 휴즈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이다. 멀티플 5배를 상회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웹툰 플랫폼 기업인 탑코도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콘텐츠기업의 에쿼티 투자를 통해 펀드의 허들레이트를 넘어 성과보수까지 수령하게 됐다"며 "최초로 결성한문화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문화펀드 2호도 청산을 앞두고 있다. 155억원 규모의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키움문화벤처제2호투자조합'은 2016년 3월에 결성된 문화펀드 2호로 투자를 마무리하고 회수 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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