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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ETF 출격 대기...브랜드명 '마스터' 9월초 상품 출시 목표…가치투자 스타일 IT·통신·소비재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1-07-30 07:58:40
메리츠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고 브랜드명을 확정지었다. 이르면 9월 전 첫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으로 '마스터(Master)'를 사용하기로 했다. 명수라는 의미로 해당 브랜드명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사내 공모를 통해 브랜드명을 낙점했다. 발음하기 편하고 직관적인 브랜드명을 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여러 후보군을 놓고 논의를 거친 끝에 내린 결론이다.

현재 내부적으로는 상품 출시 준비에 대한 준비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9월초 첫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상품 출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여러 자산운용사가 ETF 상장 준비를 하고 있어 상품 출시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첫 ETF는 회사의 투자 철학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장기 보유하는 메리츠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이 투영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섹터는 IT, 통신, 필수소비재 등이다. 액티브 ETF로 관련 비교지수를 만들고 해당 지수와 상관계수 0.7을 유지하며 운용될 예정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ETF 설정 및 운용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구축하거나 외부 인력을 영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상품을 준비해왔다. 현재 운용팀을 이끌고 있는 박정임 수석을 비롯해 김형석 매니저 등이 ETF 상품 출시, 운용 등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인들의 직접투자가 늘면서 일반 공모펀드는 더욱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모 주식형 펀드 위주로 상품을 전개해온 메리츠자산운용도 외연 확장을 위해 ETF 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상장돼 거래되는 ETF의 경우 꾸준한 자금 유입을 통해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ISA 계좌 등에서 ETF를 통해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ETP(ETN포함) 시장의 전체 자산총액은 67조원이다. ETF만 놓고 보더라도 6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ETF 상장 종목은 총 485개로 총 16곳의 자산운용사가 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ETF 또한 은행·증권사 판매 채널에 의존하지 않는 시장이라는 점도 관련 사업을 준비한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판매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펀드 직접 판매를 진행해왔다.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 및 일임 자산규모(AUM)는 26일 기준 3조 4253억원이다. ETF 출시를 통해 외연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자산운용이 ETF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전체 자산운용사 가운데 17번째 사업자가 된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우리 회사의 운용 철학을 반영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감이나 직관성 등을 고려해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ETF를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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