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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오른 대경오앤티 매각…정유·화학업계 주목 10월 말 예비입찰 관측…연내 클로징 목표

서하나 기자공개 2021-09-16 08:09:0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0: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식물성 유지제조사 대경오앤티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티저레터를 배포한지 열흘만에 국내 정유사 및 화학사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목표로 삼고 있는 연내 매각도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매각을 추진하는 BoA메릴린치는 지난 6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TM을 배포했다. 현재 투자자들과 비밀유지약정(NDA)을 맺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번 매각은 연내 클로징이 목표다. 추석 연휴 이후 투자설명서(IM) 배포가 예정돼 통상적인 절차를 감안하면 그로부터 약 4주 뒤인 10월 말 예비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유력 원매자로는 국내 정유사와 화학사 등이 거론된다. 해당 산업 자체에서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원재료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투자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애초 예정보다 딜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대경오앤티는 1995년 설립된 국내 동·식물성 유지제조사다. 동물의 부산물이나 식물성 유지를 가공해 식용·사료용 및 공업용 유지를 공급한다. 국내 사료용 동·식물성 시장에서 연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대경오앤티 매도인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상반기 중 SK에너지와 단독 협상을 벌이다 거래가 무산되면서 하반기 경쟁입찰을 개시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도인 측은 애초부터 하반기를 목표로 매각을 준비해왔으나 올해 3월 주관사를 선정한 사실이 알려졌고 5월 정도에는 딜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퍼졌다"며 "이에 따라 매도인 측에서 높은 가격을 원해 기존 원매자와의 협상이 무산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사전에 정해진 밸류와 무관하게 연말까지 나오는 실적에 따라 합당한 기업가치를 받겠다는 게 매도인과 주관사측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경오앤티의 올해 예상 에비타(EBITDA)는 약 4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직전 12개월(LTM) 에비타는 36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 상반기 실적이 더욱 개선되는 추세를 감안해 산출한 수치다.

ESG 투자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시장에서 딜을 바라보는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LG화학은 최근 바이오디젤 전문기업인 단석산업과 손잡고 수소화식물성오일(HVO) 공장 건설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친환경 소재 및 바이오 연료 등 ESG 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단 포부다.

이번 딜의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의 보유 지분(70%)과 김창윤 전 대표이사 보유 지분(19.72%)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대경오앤티 지분 100%다. 스틱인베는 2017년 945억원을 투자해 대경오앤티 지분을 인수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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