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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카뱅·게임즈 주식 팔아 코웨이 인수금융 상환 매각익 6800억 중 2500억 사용, 현금성자산 1조 돌파…스핀엑스 실적 4분기 반영

원충희 기자공개 2021-11-12 08:33:2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9: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팔아 얻은 68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을 코웨이 인수를 위해 빌린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썼다. 나머지 돈은 곳간에 쌓이면서 현금성자산도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재무구조가 한층 개선됐다.

넷마블의 9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397억원으로 전분기(29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2월 코웨이 인수를 위해 5661억원을 빌리면서 대폭 증가한 단기차입금은 작년 말에는 8000억원을 넘었으나 꾸준한 상환으로 거의 다 갚은 상태다.

넷마블 관계자는 "얼마 전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코웨이 관련 단기차입금 2500억원가량을 갚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4302억원에 처분한데 이어 카카오게임즈 주식 321만8320주를 2536억원에 모두 팔았다.

주식매각이익 가운데 일부는 코웨이 관련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였고 나머지는 곳간에 그대로 쌓였다. 덕분에 전분기 7927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3분기 1조1404억원으로 증가, 1조원대로 올라섰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 인수를 앞두고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 당시 1조7786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해 전액 타법인 주식양수대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신용평가사들이 재무여력 악화를 우려하면서 넷마블 내부적으로는 곤혹스런 분위기가 연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의 카카오 계열사 주식 처분이 스핀엑스 인수자금 마련용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정작 인수자금의 상당액은 주식담보대출로 마련됐다. 넷마블은 하나은행으로부터 스핀엑스의 모회사(Leonardo Interactive Holdings) 주식 1만주와 엔씨소프트 주식 195만주를 담보로 1조6787억원을 빌렸다. 스핀엑스 인수규모(2조5130억원)의 66.8%에 해당한다.

주담대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 만기다. 대출을 10월에 일으켰던 만큼 4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4분기에는 스핀엑스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도 한층 제고될 전망이라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기욱 넷마블 전무(CFO)는 "세븐나이츠2와 스핀엑스 실적이 반영되면서 4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출은 물론 PPA 상각비(기업인수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를 감안해도 영업이익 등 이익률 자체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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