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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도입' 다른 길 걷는 LG화학, 잇단 사업화 성과 큐바이오 신약물질 전임상 마일스톤 지급…NASH 치료제도 임상 순항

최은수 기자공개 2022-01-10 07:24:1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파트너사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로부터 도입해 온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전임상을 마무리했다. LG화학은 국내 바이오텍의 주류 사업 개발 형태인 라이선스 아웃(L/O) 중심 모델에 반대되는 기술도입(L/I) 행보를 걷고 있는데 잇달아 임상(In vivo) 성과를 내면서 효율화에 성공한 모습이다.

LG화학과 큐바이오파마는 5일(현지시간) 미국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UE-102’ 전임상 완료 소식을 공개했다. 현재 LG화학은 아시아권의 신약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리, 큐바이오파마는 비아시아권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CUE-102 사례를 통해 L/I 중심 사업 개발 포트폴리오 성과를 추가했다. LG화학은 외부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한 뒤 판권 또는 개발 권리를 사들이는 형태의 사업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염두에 두고 L/I 중심 사업화를 택한 모습이다. CUE-102의 전임상을 마무리하면서 LG화학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00만 달러(한화 36억원)를 큐바이오파마 측에 지급한다. 2018년 최대 약 4억달러를 큐바이오파마에 지급하기로 한 기술도입(L/I) 계약의 후속 조치다.

LG화학의 행보는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에 보유 파이프라인을 L/O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번 CUE-102의 임상 성공으로 LG화학이 큐바이오파마 측에 지급한 마일스톤 규모는 36억원이다. 통상 국내 바이오텍이 전임상 성공까지 소요하는 비용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특히 L/O 중심의 사업 전략이 효용이 낮을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L/O는 유망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지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덜고자 진행한다. 다만 기술을 이전해 간 파트너사가 중도 기술 반환이나 계약 해지를 통보할 경우 계약금 외에 실익은 없다. 자체 상업화 역량을 제고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0년에 중국 바이오텍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TT-01025'를 L/I한 것도 이같은 판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임상(1상)은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 참가자 모집을 마무리한 상태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업화를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후기 임상 과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신약을 출시해 상업화에도 성공하기 위한 내부 기반 닦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큐바이오파마는 전임상을 끝내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1분기경 임상시험(본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임상개발 단계 진입을 위한 최종 후보물질도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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