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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해진 수건회사' 송월, 두 번째 항공부품사 인수 7년만에 인수합병 나서, 동성티씨에스 사업부 120억에 매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2-01-20 08:15:2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월(수건)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송월'이 과감한 사업다각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7년 만에 다시 항공기부품 사업과 관련한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향후 추가적인 M&A 행보에 나설지도 관심을 받는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송월은 지난해 11월 초께 동성티씨에스의 항공사업부를 인수했다. 금액은 1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송월은 1949년 설립된 업체로 국내 1위 수건 제조업체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주력 사업을 고려할 때 이번 M&A가 뜻밖의 외도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송월은 이전에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M&A 카드를 활용해왔다.

2015년 4월에 경남 사천에 소재한 항공기 복합재료업체 영진C&C를 전격 인수했다. 송월의 오너 2세인 박병대 회장은 탄소섬유 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영진C&C는 송월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18년 1월에는 송월에 흡수합병됐다.

영진C&C를 인수한 후 송월에서는 지속적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에 동성티씨에스가 항공기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프라이빗딜을 추진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성티씨에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황이 악화하자 항공사업부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티씨에스가 주력 사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해 사업부 분할·매각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거래 상대방인 송월은 항공부품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시설투자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M&A가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부합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이번 딜에서 케이알앤(KR&)파트너스가 매각자문사로 활약하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성티씨에스 항공기사업부는 비행기의 날개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파우더를 구매해 해당 부품을 만든다.

투자업계에서는 송월이 동성티씨에스 항공기사업부 인수 후 통합(PMI)을 안정적으로 진행한 뒤 M&A 시장에 또다시 출몰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송월은 수건 제조 1위업체의 지위를 바탕으로 매해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추가 M&A에 나설 체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송월의 2020년 연결 매출은 98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억원, 18억원을 거뒀다. 2020년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86억원, 단기금융상품은 4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도가능증권은 21억원, 단기대여금은 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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