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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한화, 역대급 재고자산....운전자본 부담 늘었다재고자산 1년새 1조 증가...연말 해소 여부 주목

오찬미 기자공개 2022-01-27 08:26:5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의 운전자본(Working Capital)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운전자본은 자금 융통성의 여유를 보여주는 지표로 적을수록 긍정적이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해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모두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도 이전에 비해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채권 확대, 재고자산까지 역주행...운전자본 부담 '이중고'

㈜한화는 방산 및 기계부문의 해외 매출 증가로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연장되면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확대됐다. 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매입채무로 구성되는 항목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운전자본은 7조690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운전자본 증가세가 보다 확연히 드러난다. 2020년말 연결기준 ㈜한화 운전자본은 5조8738억원이다. 1년도 안돼 1조8000억원 가량의 부담이 더해졌다.

㈜한화 운전자본이 이처럼 확대된 건 재고자산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해 3분기 재고자산은 5조1279억원으로 전년 말(4조1144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제품과 원재료를 중심으로 재고자산이 늘었다. 부담이 커지면서 ㈜한화가 지난해 3분기 당기평가손실로 털어낸 장기체화재고 비용만 1300억원이 넘는다.

매출채권이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방산 및 기계부문의 해외 매출채권 회수기간 연장 등으로 부담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은 4조6817억원으로 2020년 3조8918억원 대비 8000억원 가량이 늘었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 흐름이다. 그러나 정작 ㈜한화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고 볼 수 없다. 2021년 3분기 매출은 38조9321억원으로 2020년 50조9265억원 보다 적다.

◇현금흐름에 악영향...레버리지 지표도 '후퇴'

운전자본 부담은 ㈜한화 현금흐름에도 악영향을 줬다. 연결기준 내부순현금흐름(ICF)은 2021년 3분기말 약 2조5000억원 수준 적자로, 역대 최저치다. 재무적 가용현금흐름(ACF)도 8000억원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화는 운전자본 담보 대출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재고자산을 미즈호은행(Mizuho Bank)등에 담보로 맡겨 약 2조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매출채권 담도부 차입 등을 통해서도 8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2021년 3분기 말 기준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조8279억원으로 증가해 커버리지 지표(순차입금/EBITDA)는 하락했다. 전년 대비 1조724억원 불어나 커버리지 지표는 6.6%에서 9.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36.2%로 상승했다. 현금성자산은 약 1444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총차입금 가운데 57.2%가 단기성 차입금인 만큼 만기 구조를 늘려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단기성 차입금은 일반대출 1조33억원, 유동성사채 4300억원, 유산스 2120억원, 매출채권 할인 미도래액 417억원 등 총 1조6998억원 규모다.

자금 유출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인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약 4248억원을 출자하면서 대규모 자금 소요가 있었다. 일본 한화큐셀(Hanhwa Q CELLS Japan)에도 311억원을 출자했다.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에 질산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공장 증축도 계획돼 있어 차입 부담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화는 오는 26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모집 자금은 트랜치별로 각각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이다. 모두 ESG채권으로, 2월 8일 발행이 이뤄진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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