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맥쿼리-SK머티리얼즈의 밀월, 1조 설비 인수전 흔드나 작년 일부 설비 이미 거래, 맥쿼리 내정설도…SK 측 "공개입찰 절차상 불가능"

감병근 기자공개 2022-04-26 08:12:1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간 지난해 완료된 산업가스 설비 거래가 현재 진행 중인 1조원 규모 추가 설비 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각에서는 인수자가 맥쿼리로 내정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측은 공개입찰로 진행 중인 딜 절차상 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인근의 산업가스 설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맥쿼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자산운용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이르면 이번 달 안에 본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M&A와 별개로 지난해 일부 산업가스 설비를 매각했던 딜이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작년 일부 설비를 1100억원에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에 팔았다. 눈여겨 볼 점은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가 이번 입찰에 참여한 맥쿼리의 관계사라는 점이다. 맥쿼리는 사업 역량을 갖추지 못한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를 대신해 이 설비를 실제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맥쿼리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형태로 지난해 양측이 매매 계약을 맺은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수의계약이 체결됐다는 점에서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를 실제 운영하는 곳이 맥쿼리라는 점을 SK머트리얼즈에어플러스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일부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딜이 진행될 때부터 업계 일각에서는 맥쿼리가 인수전 승자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맥쿼리가 최근 산업가스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는 점과 함께 이천 설비 일부를 이미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거래 대상인 이천 산업가스 설비의 예상 매각가는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는 1100억원에 이천 산업가스 설비 일부를 인수했다. 이를 고려하면 맥쿼리가 현재 전체 이천 산업가스 설비 가운데 10% 가량을 운영하고 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 단일 고객사에 산업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도 하나인 것이 효율적이라는 점도 맥쿼리가 인수전에서 앞서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맥쿼리가 아닌 다른 원매자가 시설을 인수할 경우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산업가스 공급과 관련한 논의나 문제 해결 절차 등이 복잡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측은 이러한 사실이 딜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공개입찰로 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정하게 가장 좋은 제안을 한 원매자를 인수자로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관계자는 “공정성을 중시한 공개입찰이 진행되고 있어 일부 원매자가 유리하게끔 개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천 설비의 규모가 큰 만큼 복수의 회사가 이를 운영하더라도 효율상으로도 문제될 부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가스 등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2007년 설립됐다. 울산, 청주, 이천 등에 산업가스 생산 설비를 두고 있다. 지분 100%를 보유했던 SK머티리얼즈가 지난해 ㈜SK에 흡수합병되면서 ㈜SK의 100% 자회사가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