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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C2X 메인넷 '테라→클레이튼' 교체할까 탈테라 결정, 2분기 P2E게임 출시 임박…위메이드 '선례' 반영, 자체 메인넷 구축 가능성도

손현지 기자공개 2022-05-17 13:03: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의 웹3.0 게임 플랫폼인 C2X가 메인넷 '탈테라'를 결정하면서 차후 대안에 이목이 쏠린다. 클레이튼이나 솔라나,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메인넷이 대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높은 수수료가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위메이드처럼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제 2의 테라 사태' 재현 가능성도 있어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2X 메인넷 교체 결정, 클레이튼 전환 가능성…관건은 수수료

16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컴투스 C2X 재단은 기존 메인넷인 테라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용자 공지를 통해 "메인넷을 다른 메인넷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해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컴투스 C2X팀은 이러한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테라' 메인넷이 최근 신규 블록 생성을 중단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메인넷은 블록체인을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독립적인 플랫폼으로서 암호화폐 거래소, 개인 지갑 거래간 트랜잭션(처리)등을 비롯해 생태계를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컴투스는 작년 말 테라 개발사 테라폼랩스와 협약을 맺고 테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C2X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문제는 최근 '테라USD(UST)'의 미국 달러화 고정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가치가 폭락한 것이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라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발생하자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 테라를 보조해주던 '루나' 코인도 지난주 0.01달러 아래로 폭락했다. 결국 루나는 지난 13일 상장폐지 결정됐다.

결국 컴투스도 다른 메인넷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선택지로는 클레이튼·솔라나·이더리움 등이 거론된다.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의 경우 위메이드(위믹스), 넷마블(MBX), 네오위즈(네오핀) 등 다수 게임사들이 P2E사업을 염두에 두고 활용해왔던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게임사들이 클레이튼을 많이 선택해왔던 배경은 '수수료' 이점이다. 클레이튼의 '가스비(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거래 수수료)'는 고정된 형태라 이더리움의 가스비가 시시각각 변하는 것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다.
*C2X 플랫폼이 13일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한 테라 메인넷 이전 등의 공지. 사진=C2X 홈페이지 캡처
◇솔라나·이더리움 등도 물망

하지만 클레이튼은 지난 4월부터 수수료를 30배 가량 인상했다.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진 셈이다. 그 여파로 트랜잭션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었다. 클레이튼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함께 줄어들면서 클레이의 가치 또한 하락했다.

이 때문에 클레이튼을 이탈하는 게임사들도 여럿 생겨났다. 플랫폼 출시 초기 때부터 클레이튼을 활용해온 위메이드도 최근 자체 메인넷 구축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확장성 불리, 빈번한 네트워크 장애 등도 단점으로 꼽힌다.

컴투스의 솔라나 메인넷 합류 가능성도 존재한다. 솔라나 메인넷을 채택한 크래프톤은 고성능, '신속한' 거래 처리속도에 주목했다. 솔라나는 역사증명(Proof of History)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 비해 거래 지연 시간이 짧다. 게임산업은 특히나 속도가 중요한 만큼 솔라나의 빠른 거래 처리속도가 장점으로 부각됐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진행한 컴퍼런스콜에서 "이번 UST 디패깅 이슈와 블록생성 중단 현상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테라 메인넷의 상황에 따라 모든 대응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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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X생태계 확장 로드맵 '시급'…자체 메인넷 구축 가능성 낮아

컴투스는 자체 메인넷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위메이드가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이탈해 자체 메인넷 구축을 골자로 한 '위믹스 3.0' 카드를 꺼내 들었던 것과 비슷한 형태다.

위믹스 3.0은 기존 위믹스 코인에 '위믹스달러'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추가했다. 가치가 일정 가격에 고정(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20% 연 수익률을 내걸었다. 이는 테라 블록체인 플랫폼이 '테라'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설정한 것과 비슷한 구조다. 다만 테라 프로젝트가 최근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이 된 상황에서 위믹스3.0도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컴투스도 자체 메인넷 구축 보다는 타 메인넷 합류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당장 2분기부터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 출시계획이 대거 잡혀있는 것도 한 몫한다. C2X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선 기존 구축된 메인넷을 활용하는 쪽이 유리하다.

컴투스는 2분기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에 C2X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안녕엘라'부터 내달 국내 출시 예정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도 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넘버원 웹3(탈중앙 웹) 밸류체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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