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상장 파트너 '옥석 고르기'...증권사 PT '스타트' 국내외 IB 치열한 경쟁 예상…LG CNS와 스케줄 중복 피해
강철 기자공개 2022-05-18 07:04:4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 계열 이커머스(e-commerce) 기업인 11번가가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옥석 고르기를 시작한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상장 입찰 경쟁에 참여할 주관사 숏리스트(Short List) 선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접수를 마감한 지 닷새만에 개별 후보군의 상장 전략을 청취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IPO 하우스가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등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도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주관사 후보군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해 각자의 상장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가 17일, 외국계 하우스가 19일에 각각 PT에 나선다. 이번 딜을 준비 중인 실무진은 PT 참여 전 막바지 점검 절차를 밟고 있다.
11번가는 개별 하우스가 PT에서 제시하는 공모 구조, 기업가치 등을 수렴해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곳을 선별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주관사단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와 외국계를 포함해 4~5곳으로 주관사단을 꾸리는 것이 유력하다.
상장 전략 제안의 핵심은 이커머스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어필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PT를 준비 중인 후보군 대부분이 이커머스 업종의 방향성을 염두에 둔 상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객관적인 상장 밸류를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은 같은 SK스퀘어 계열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최근 연이어 상장을 철회한 점을 거론하며 컨센서스에서 벗어난 과도한 밸류를 제시하는 하우스는 오히려 감점을 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1번가의 피어그룹이라 할 수 있는 쿠팡이 상장 시점 대비 반토막이 날 정도로 심각한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여러 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객관적인 밸류를 담백하게 설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와 비슷한 시기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LG CNS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상장 전략을 청취할 예정이다. PT 시점은 국내 증권사 19일, 외국계 20일로 분배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한 11번가와 LG CNS의 PT 중복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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