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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에셋 뭉칫돈 몰렸다…약세장 롱숏전략 '재조명' 편입종목 따라 수익률 각양각색…옥석가리기 점화

조영진 기자공개 2022-06-08 08:06:07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의 롱숏펀드에 기관 및 리테일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된 증시 약세에 헷지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그간 소외됐던 롱숏펀드가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퍼스트에셋운용의 '수호 일반사모투자신탁'과 'First Class 일반사모투자신탁1호'는 한 달 새 설정액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26일까지만 해도 243억원이었던 AUM 합계는 불과 일 주일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345억원까지 불어났다.

두 펀드는 '에쿼티 헷지' 방식을 주요 운용전략으로 채택한 주식형 롱숏 상품이다. 수호 일반사모는 지난해 10월 말, First Class 일반사모1호는 2019년 5월 말에 최초 설정됐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상장된 국내주식에 투자하며 절대수익과 저변동성을 추구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업계는 그간 공모주, 코벤펀드 등에 쏠려있던 자금이 안정성에 방점을 둔 롱숏펀드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한 코스피와 공모주 시장 한파에 따라 헷지전략의 저변동성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마이퍼스트에셋의 두 펀드는 현재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호 일반사모와 First Class 일반사모1호의 월별 수익률은 4월 말까지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에 집계한 2022년 수익률 또한 두 펀드 모두 약 5%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퍼스트에셋 관계자는 "BM의 하락세를 일부 상쇄한 것을 넘어 '양'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숏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무리하게 늘렸다기 보다는 저변동성 종목으로 미리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기 때문"이라며 "절대수익형은 지수가 오르내리는 것과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을 사전에 파악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수 있었던 데는 유현철 전무를 비롯해 마이퍼스트에셋 내 리서치팀의 역할이 컸다. 하우스 내 운용과 리서치를 총괄하고 있는 유 전무는 최근 10여 년간 HSBC 아태지역 본부에서 지역 에너지 및 소재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시장 사이클에 대한 이해도를 축적했다.

마이퍼스트에셋은 지난해 3분기부터 에너지, 금속, 은행, 보험, 유통 등에 비중을 더하며 역금융 장세를 대비해왔다. 실제로 마이퍼스트에셋 펀드의 업종별 수익 기여도는 지난 5월 26일 기준 은행, 소매(유통), 디스플레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현재 이 하우스는 3분기 이후 주목할 사이클로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롱숏펀드의 경우 시장 익스포저를 얼마나 노출시킬 것인지 비중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에 대한 보조 지표로 시장 역시 얼마나 변동성에 노출돼 있는지에 대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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