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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압구정플래그십 오픈 채비…인근 점포 정리 9월초 청담·압구정점 통폐합, 점포 대형화 속도

윤기쁨 기자공개 2022-06-10 08:08:20
KB국민은행이 초대형 복합점포인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 개점을 앞두고 인근 점포 정리 수순을 밟는다. 압구정동은 초고액자산가가 다수 포진해있는 WM(자산관리) 심장부인만큼 몸집불리기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월 초 압구정동 일대에 모여있는 청담PB센터와 압구정스타PB센터를 통합 운영한다. 지점 통합으로 폐점되는 청담PB센터는 8월 말 영업을 종료한다. 청담PB센터는 2004년 개점해 2015년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함께 운영하는 '1호 복합점포'로 리모델링됐다. 하반기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가 완공되면 압구정스타PB센터도 플래그십센터와 통합될 예정이다.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는 총 7층 규모 초대형 복합점포로 국내에서는 최대 크기다. 지하 1층은 KB 갤러리와 아트홀을 만들어 문화·예술 공간, 지상 2층은 라운지 카페 형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층에서 7층까지는 아트, 북, 문화 등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스타급 PB와 세무·부동산·법률·신탁 전문가들이 상주해 고객 자산을 관리한다. 패밀리오피스, 기업금융(IB) 등과 결합한 차별화된 상품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가 개점하면 압구정 초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동은 청담동, 삼성동과 함께 강남권에서도 전통 부촌으로 꼽힌다. 실제 주요 금융사들은 흩어져 있던 점포를 전략적으로 압구정으로 모아 덩치를 불리고 있다. 패밀리오피스와 기업 승계 등 고객자산가들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3월 한국투자증권은 청담PB센터와 압구정PB센터와 합쳤고, 하나은행도 서압구정골드클럽과 압구정역PB센터를 통합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화투자증권이 금융플라자GFC지점을 갤러리아지점과 합치면서 대형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 압구정PB센터, 현대차증권 강남지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WM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WM 부문 내 초고액자산가 전담관리 조직인 GWS 본부를 신설하고, 스타PB센터(△강남 △도곡 △명동 △압구정)를 산하에 편제했다. 은행, 자산운용, 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청담PB센터와 압구정PB센터를 우선 통합하고 최종적으로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와 합쳐질 전망"이라며 "정확한 개점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이뤄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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