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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효과 제작사 스튜디오이온, 투자유치 나섰다 기업가치 600억 산정, 100억 외부자금 수혈 목표

양정우 기자공개 2022-06-22 08:04:5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0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첫 메타버스(Metaverse) 투자처로 낙점한 스튜디오이온이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쿼드운용은 본래 바이오 비상장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왔으나 메타버스로 타깃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튜디오이온, 100억 투자유치 추진…기업가치 '껑충'

21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이온은 최근 기업가치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유치할 투자금은 목표 밸류의 15% 수준인 90억~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이온은 헤지펀드 하우스인 쿼드운용의 대체투자 파트에서 눈독을 들인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중순 이 기업의 전환우선주(CPS)에 35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DS자산운용과 함께 비상장투자에 공 들이는 대표적 운용사인 쿼드운용은 바이오에서 메타버스 섹터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당시 투자 라운드에서는 쿼드운용이 앵커투자자 역할을 자처한 가운데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가 총 6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가치 250억원 수준에서 투자가 마무리된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투자 시장에서 책정하는 밸류가 훌쩍 뛴 것으로 관측된다.

스튜디오이온이 쿼드운용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단연 '아머드 사우루스' 때문이다. 화려한 액션 연출과 고화질 영상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화제를 일으킨 데 주목했다. 여기에 아동물의 흥행 키워드인 로봇과 공룡을 모두 조합하면서 단순히 콘텐츠뿐 아니라 완구 판매까지 미리 감안한 기획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아머드 사우루스(사진)는 고화질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인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됐다.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을 통해 콘텐츠 분량의 99% 이상을 로케이션(실제 경치를 배경으로 하는 촬영)이 없는 디지털 배경으로 소화했다. 가상융합기술(XR)이 메타버스를 만드는 핵심 기술인 만큼 향후 수혜가 집중될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메타버스 잠재력 눈독…증시 침체에도 피어그룹 주가는 굳건

쿼드운용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바이오 업체의 비약적 성장처럼 토종 메타버스 기업도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수혜를 누릴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영상 기술에서 한국 VFX 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아직 기업공개(IPO)까지 갈 길이 멀지만 코스닥에 상장한 VFX 업체(자이언트스텝, 맥스트,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등)의 시가총액은 3000억~8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적자 실적을 거두는 기업이 대다수인 가운데 기술력만으로 책정된 시장가격이다. 여기에 글로벌 자산시장의 폭락세로 이들 업체의 주가까지 연일 급락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 스튜디오이온 역시 피어그룹(비교기업)처럼 아직 본격적 수익 궤도엔 오르지 못했다.

그간 스튜디오이온은 아머드 사우루스 시리즈에서 선보인 언리얼 엔진 기반의 영상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50명이 넘는 언리얼 엔진 전문가를 자체 육성한 것도 내부에서 고무적으로 여기는 성과다.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확충한 동시에 R&D 스튜디오를 완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창이다.

2013년 설립된 스튜디오이온은 디즈니의 '소피아' 에피소드 제작에 이어 영실업의 '콩순이'의 콘셉트, 스토리, 캐릭터 개발을 전담해 시즌3까지 연출했다. 국내 여아물 역대 최고의 히트작이다. 대표인 강대일 감독은 과거 워너브러더스 채널에서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아이언 키드'의 원작자이자 총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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