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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리포트]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 범용 SW무기로 글로벌 공략 시동②설립 3년만 BEP 달성, MS·슬랙 등 글로벌 협업툴과 연동

이종혜 기자공개 2022-09-22 08:12:54

[편집자주]

국내에도 2020년부터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시장이 개화하고 있다. 그간 네이버, 카카오 등 공룡 IT기업 중심으로 SW가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SaaS 스타트업이 등장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원격·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B2B SaaS 기업으로 재편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더벨은 버티컬 SaaS 기업들을 살펴보고 경쟁력을 비교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07:36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 ‘시프티(Shiftee)'는 설립 5년 만에 HR분야 중 하나인 인력관리(HRM) SaaS 선두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국가별 근로법, 산업,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15만개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확보했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서비스 3년 만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재무건전성을 유지한 덕분에 외부 투자는 설립 초 시드 라운드뿐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52시간 근무제, 팬데믹 등 외부 환경이 변하면서 시프티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에도 인력 관리 시스템 수요가 높아졌고 시프티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범용 솔루션이라는 핵심 무기로 글로벌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성장스토리 : 북미 '근태관리' 경험, 국내 기업 니즈 파악한 신승원 대표

2017년 설립된 시프티는 신승원 대표가 창업했다. 신 대표는 캐나다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잘 구축된 근태관리 시스템을 인상깊게 봤다. 국내 기업들도 근태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는 많았지만 의외로 공급자가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해 클라우드 기반 근태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경제학도인 신 대표는 서버, 웹앱, 모바일앱, 웹사이트 등 시프티의 개발을 독학으로 해냈다. 1993년생인 신 대표는 최근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도 뽑혔다. 엔터프라이즈 테크 부문에서 선정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2곳인데 시프티와 클레온(가상인간 제작 솔루션 기업)뿐이다.


2016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시프티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휴가 관리, 출퇴근 기록, 근태정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이다. 앱, 웹을 통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헨), 와이파이로 출퇴근 여부를 기록할 수 있다.

사무직은 물론, 스케줄링이 까다로운 교대근무와 같은 현장직 근로 관리도 쉽게 할 수 있다. 또 필요한 사내 요청들에 대한 유연한 결재가 가능한 범용 전자결재 기능, 사내 모든 계약 관리를 쉽게 만드는 전자계약 및 전자서명 지원, 급여명세서 발송 기능 등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 근태관리 솔루션 중 유일하게 싱글사인온(SSO) 통합 인증 관리 시스템 지원한다.

무엇보다 핵심 경쟁력은 범용성, 맞춤형 소프트웨어라는 점이다. 서비스 설계 초부터 기업 규모, 산업별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 또 오픈API(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해 외부 개발자, 유저와 공유), SFTP를 통해 ERP 솔루션에 조직도와 정산을 위한 데이터를 연결시켰다. 슬랙, 마이크로소프트(MS) 아울룻, 팀즈, 구글캘린더 등 글로벌 협업툴과 연동도 가능하다.

그 결과 서비스 출시 5년 만에 15만 기업 클라이언트를 확보했다. SK네트웍스, 미래에셋, 롯데쇼핑,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과 카카오, 쿠팡, 위워크, 비바리퍼블리카, 배달의민족 등 테크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성과 및 향후 계획 : 3년 만에 BEP 달성, 연내 글로벌 진출

설립 5년차인 시프티의 외부 투자 유치는 시드라운드 2번뿐이다. 2017년 매쉬업엔젤스가 1억원을,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 빅베이슨캐피탈, 월든인터내셔널 등에서 총 10억원을 투자받았다.

비결은 시프티는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설립 3년 만인 2020년 흑자전환을 해내며 내실도 다졌다. 2021년 기준 매출 20억원, 영업이익 1억원, 당기순손익 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영업이익은 12배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월 기업용 SaaS기업인 비즈니스온과 전략적 M&A를 체결했다. 비즈니스온이 시프티의 지분 66.7%를 280억원에 인수하는 형태였다. 비즈니스온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에 인수되면서 Saas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비즈니스온은 글로싸인(전자서명), 넛지파트너즈(재무), 플랜잇(데이터 분석·시각화)을 연이어 인수했다. 시프티는 비즈니스온과 M&A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모두 품고 B2B SaaS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시프티는 올해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연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현재 전체 고객의 15% 정도가 해외 고객이고 30여 개 국가에서 시프티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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