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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임 대표 신세계 내부서 발탁하나 '이미지 쇄신' 재도약 발판 'IT전문가' 물색, 리스크 관리 잡음 최소화

김선호 기자공개 2022-10-06 07:56:1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차기 대표가 신세계그룹 내부에서 발탁된 임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재계 관계자는 "이번 신세계그룹 인사에서 SCK컴퍼니 대표가 그룹 내부 임원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통해 발암물질 검출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스타벅스'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동시에 추가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SCK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대표는 외부 영입된 송호섭 대표다. 1970년생인 그는 과거 약 20년간 나이키, 로레알코리아, 한국존슨앤존스 등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더블에이코리아, 스페셜라이즈코리아, 언더아머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18년 SCK컴퍼니의 전략운영담당으로 영입됐고 다음해인 2019년에 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 미국 본사(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와 이마트 간 합의를 통해 송 대표를 현 직으로 올린 셈이다.

지난해 이마트는 미국 본사가 지닌 지분 17.5%를 4743억원에 인수하면서 SCK컴퍼니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라이선스 계약 종료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본사에 부여했지만 이마트로서는 국내 스타벅스의 경영권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마트는 기존 송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SCK컴퍼니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대표 교체 카드를 꺼내들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송 대표의 마케팅 역량을 높이 평가해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서머 캐리백' 증정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를 엄중하게 인식한 신세계그룹은 인사와 업무 방식 등 전반에 걸친 내부 조사를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른 결과가 2023년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되는 배경이다. 향후 SCK컴퍼니 차기 대표를 맡게 되는 임원은 국내 스타벅스의 이미지 쇄신과 함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 유력한 차기 대표로 꼽히는 인물은 손정현 신세계I&C 대표다. 그는 1968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전공했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러한 해외 경험도 SCK컴퍼니 차기 대표 후보로 오를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손 대표는 이후 SK텔레콤 Alliance & Investment팀, SK홀딩스 G&G팀장, SK홀딩스 서울·싱가포르 Country Office 팀장을 역임한 후 2015년 신세계I&C로 이직했고 2021년 대표에 올랐다.

IT전문가인 손 대표가 가장 가능성 높은 SCK컴퍼니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 정기인사에서 글로벌 결제기술 기업 비자(VISA) 출신 이주연 상무를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임한 것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 상무는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MBA를 마치고 비자에서 Korea&Mongolia 부사장을 지냈다. 이전에는 현대카드에서 카드상품 관련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를 보면 SCK컴퍼니는 결제서비스 고도화와 금융 플랫폼 사업진출을 눈 여겨 보고 있는 양상이다.

만약 이번 인사에서 손 대표가 SCK컴퍼니 대표로 선임된다면 결제시스템 개선과 이를 기반으로 관련 신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스타벅스 브랜드 위상을 회복하고 다시 신사업에 시동을 켤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다만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 일정과 방향성 등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며 "SCK컴퍼니와 관련한 논란은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감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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