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제너셈, '수익구조 개선 작업' 통했다영업익·순이익 세 자릿수 급증, 저가 수주 배제·수출 강세 영향

구혜린 기자공개 2022-11-22 11:11:1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제조사 제너셈이 영업이익률 15%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저가 수주를 배제한 '수익구조 개선 작업'과 더불어 수출 강세, 그로 인해 얻게 된 환차익이 이익률 개선의 비결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너셈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41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8%, 10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6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의 증가 폭이 더 크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5.05%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인 259억원의 상당의 장비 납기가 연말까지 마무리 된다면 700억원 수준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다. 제너셈이 설정한 2022년 연간 목표인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률 15%' 달성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만 세 자릿수 비율로 늘어난 덴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제너셈은 '수익구조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저가 장비 수주를 배제하고 고가의 장비 수주를 늘리기로 계획했다. 동일한 생산 시간에 마진율이 높은 값비싼 장비를 만들어 팔기로 한 것이다. 매출원가(235억원) 자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표적인 장비가 '7세대 쏘우 싱귤레이션(Saw Singulation)'이다. 제너셈이 SK하이닉스와 함께 2년여간 개발한 이 장비는 후공정 과정에서 반도체 패키지의 절단, 세척, 건조, 비전검사, 불량 선별, 적재 등을 처리하는 '올인원' 디바이스다. 기존 6세대 장비까지 반도체 패키지 품종이 바뀔 때마다 해당 패키지가 놓이는 키트를 사람이 일일이 바꿔줘야만 했으나, 7세대는 패키지 품종별로 키트가 자동 교체되는 자동툴체인지(ATC, Auto Tool Change) 기술이 적용돼 있다.

올해 공시된 계약기록을 살펴보면 쏘우 싱귤레이션 수주는 하나마이크론향 52억원 규모 계약 뿐이다. 하지만 공시 의무가 없는 매출액 5% 미만의 계약이 여러 건 있어 실제 쏘우 싱귤레이션 공급은 연간 수주액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D램 및 낸드플래시의 패키징, 테스트, 모듈작업 등 외주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하나마이크론의 베트남 투자가 늘어난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았다.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법인은 2020년 제2공장을 완공하고 여기서 SK하이닉스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제너셈의 내수 매출액은 173억원인데, 하나마이크론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법인 수요는 제너셈 국내영업팀이 관리하고 내수 매출액으로 집계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영업이익보다 당기순이익이 더 많은 건 '수출' 영향이다. 제너셈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은 239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197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해 뿐만 아니라 2015년 코스닥 상장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상당한 환 차익을 얻게 됐다. 올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제너셈이 얻은 외화환산이익은 7억원, 외환차익은 3억원에 달한다.

제너셈은 해외 엔드유저와 직접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반 장비 수요 상태가 좋다는 분위기다. 제너셈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어느 곳 할 것 없이 고르게 수출액이 늘어났다"며 "달러 강세로 역대급 환차익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