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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CVC 세아기술투자 대표 86년생 파격 선임 세아그룹도 CVC 대열 합류, 포스코기술투자·웰컴캐피탈 등 경력

조은아 기자공개 2022-11-22 07:45:4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이 설립하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대표로 외부출신인 30대 김철호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그룹 인사치고는 파격이라는 평이다.

세아홀딩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CVC 세아기술투자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회사는 11월 안에 설립되며 출자 규모는 110억원이다. 11월 21일 10억원을 1차로 출자하고, 2023년 1월 11일에 100억원을 추가로 납입할 계획이다. 세아기술투자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CVC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인 '벤처투자법'에 따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설립하거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관련법인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설립할 수 있다.

세아기술투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후자다.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하면 투자 금지 업종이나 투자 의무 등에서 더 완화된 조건을 적용받는다.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올들어 설립된 일반 지주회사 CVC 3곳(동원기술투자, GS벤처스, 효성벤처스)은 모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를 선택했다.

이번 세아그룹의 CVC에서는 초대 대표이사로 김철호 대표가 선임돼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1986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이다. 세아그룹이 아닌 외부 출신으로 벤처캐피털 업계와 투자금융 업계, 스타트업에 두루 몸담았다.

김 대표의 선임은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다. 올해 세워진 CVC 대표들은 대부분 1960~1970년대생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금융회사에 몸담거나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김 대표는 1986년생에 아직 크게 눈에 띄는 경력이 없다.

관련 경력은 연료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산업 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희성그룹에서 연료전지, 이차전지 및 친환경 사업과 관련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후 포스코기술투자에서 PE 심사역을 지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홀딩스와 포항공대를 주주로 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다. 유망 신기술 사업자 및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됐다.

벤처기업 운영에 깊게 관여한 경험도 있다. 2020년 3월 설립된 스타트업 FCMT에서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았다. FCMT는 20년 이상 연료전지를 연구한 전문가 이정규 대표가 세운 연료전지 부품개발 스타트업이다. 연료전지 분야 공학박사 출신인 그는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범한퓨얼셀 등에서 근무한 뒤 FCMT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COO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김 대표는 웰컴캐피탈 투자금융그룹 팀장으로 투자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오다가 이번에 CVC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세아그룹에 합류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핵심사업인 철강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 기술 및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CVC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이전 경력을 볼 때 친환경 관련 기술 등에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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