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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교육 엑시트]에듀테크, 상장 매력 얼마나 되나④아이스크림에듀 피어기업으로 주목…학령 인구 감소 산업 최대 위기

이윤정 기자공개 2022-12-05 0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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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위축으로 상장 추진이 줄줄이 철회되고 있지만 단비교육은 2023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벨이 이투스교육 경영권 매각에서 단비교육 IPO로 선회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계획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비교육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기존에 상장한 교육관련 회사들은 물론 에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단비교육 공동대표인 최형순 대표와 권영금 대표가 유아 및 초등 스마트 홈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홈런' 성공을 이끈 주역들이란 점 때문에 상장사 아이스크림에듀가 피어그룹으로 언급되면서 상장 가늠자가 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단비교육이 내년 1분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IPO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2023년 1월~2월 사이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점쳐지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단비교육은 4~9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단비교육의 '윙크'는 국내 유아 및 초등 대상 스마트 학습 서비스 분야에서는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단비교육의 상장이 구체화되면서 에듀테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에 ICT기술을 접목해 기존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습 공백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발해 졌다"며 "에듀테크 산업은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제는 교육의 디지털전환이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단순히 접목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서 밝힌 시장조사업체 Holon IQ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교육시장은 5조4000억달러, 이 중 에듀테크가 2270억달러로 3.6%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에듀테크 시장이 2025년 4045억달러로 2020년부터 연평균1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리서치센처는 "에듀테크 시장 성장과 함께 최근 방문 학습지 시장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스마트학습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를 거치면서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유료 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의 사교육비가 방문학습지 사교육비를 추월하기 시작했다"며 "코로나 전에는 학생 관리가 안된다는 측면에서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컸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인식이 변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출산율 감소로 인해 학령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는 에듀테크 즉 교육산업이 직면한 최대 위기이자 풀어야 할 숙제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도 "투자나 상장을 위해서는 성장성이 제시돼야 한다"며 "출산율 감소로 에듀테크 산업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학습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전통 교육 및 출판 회사들이 에듀테크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 및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업계에서는 단비교육 비교군 중 하나로 아이스크림에듀를 꼽고 있다. 아이스크림에가 201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학습 콘텐츠인 '아이스크림혼런'를 설계한 주인공이 단비교육 공동대표인 권영금 대표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홈런은 초등학생 중심으로 예비초 및 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전용 디지털북 기반의 가정용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단비교육과 닮은 점이 많다.

2013년 시공미디어에서 시공교육으로 분사한 후 2017년 '아이스크림에듀'로 사명을 변경한 후 201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에듀테크로 출발한 회사로는 첫 상장이었다. 상장 직 후인 2020년초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수혜와 에듀테크에 대한 고성장 기대 등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 2.3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 적자 등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면서 PBR 1.2배까지 떨어졌다.

김지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스크림에듀가 2021년 영업손실 60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를 지속했다"며 "이는 수수료 증가 및 경쟁심화로 인한 광고선전비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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