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지각변동 있을까 황인산·오평섭·최수열·진웅섭 이사 이달 말 임기 만료
박서빈 기자공개 2023-03-14 07:52:5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4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사외이사 중 상당수가 재작년에 신임된 데다 최장 임기까지 기간이 남아 있어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카카오뱅크의 지난 5년간 사외이사들의 평균 재임기간이 3년 이상을 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4명이 오는 3월 말에 임기가 종료된다. 임기 만료 대상 사외이사는 황인산 AJ네트웍스 상근감사, 오평섭 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이다. 이 중 황인산 사외이사는 1회 연임했다.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는 총 6명으로 되어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4명의 사외이사를 제외한 성삼재, 이은경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29일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3월 28일까지다.
카카오뱅크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최대 임기는 6년이다. 최초 부여 임기는 2년으로, 연임 시 임기는 1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별도로 정하는 경우에는 2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3/13/20230313144822284.jpg)
이달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 중 최대 임기를 채운 이사는 없다. 오평성, 진웅섭, 최수열 사외이사는 2021년 3월 말에 선임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황인산 사외이사도 재작년 선임됐다. 이들 모두 최대 임기인 6년을 채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사회 구성원에 큰 폭의 변동을 없을 것이라는 내외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 당국이 폐쇄적인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비판하며 금융사 CEO들에 대한 세대 교체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사외이사 구성원의 교체 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교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카카오뱅크가 최근 5년 동안 선임한 사외이사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약 28개월 남짓이다. 지난해 말로 임기를 마친 윤웅진, 신보선 전 사외이사는 각각 39개월, 24개월 가량 카카오뱅크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재작년 초 임기를 마친 이계순 사외이사는 27개월, 김진일·진재욱 사외이사는 26개월 동안 부임했다.
황인산 사외이사는 30개월 이상, 진웅섭, 오평섭, 최수열 3명의 사외이사의 경우 재임기간이 20개월 이상을 넘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특히 진웅섭, 오평섭, 최수열 사외이사가 신임된 2021년은 윤 대표가 3연임에 성공한 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3/13/20230313144758284.jpg)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 사외이사 후보군을 전문가 별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IT(디지털), 금융, 경제, 경영, 회계, 법률, 소비자보호, 글로벌, ESG, 정보보호 등이다. 전문성과 식견, 경험을 보유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함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후보군 인원수는 60명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KB금융 밸류업 점검] 주주환원도 리딩금융 ‘자사주·현금배당’ 크게 쏜다
- [보험사 자본관리 전략]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차환 대응…'안정성 지속'
- [카드사 연체율 점검] 마의 2% 달려가는 연체율…건전성 빨간불
- [MG손보 정리 시나리오] '청산이냐 매각이냐' 쉽지 않은 선택지, 꼬인 실타래
- [IBK기업은행 밸류업 점검] 해외순익 비중 10% '벽'…글로벌 벨트가 깰까
- [BNK캐피탈은 지금]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 운영 기조…다양성 확보 과제 여전
- [비상장사 재무분석]씨티은행, 외화파생이익 '수익창구'로 부상
- KB증권, 안정적인 실적에 ROE '12%' 육박
- [우리금융 밸류업 점검]고착화된 'PBR 0.3배',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아직
- [BNK캐피탈은 지금]동남아 소액대출 진출 역점…현지 경기침체 여파 성장 ‘주춤’
박서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공기업 재무 점검]KIND, 직접투자 본격화에 차입금 증가세
- [비상장사 재무분석]씨티은행, 외화파생이익 '수익창구'로 부상
- [비용 모니터]자산유동화 멈춘 이마트, '이자비용' 어떻게
- [비용 모니터]신세계푸드, 판매비 증가에도 영업익 '이상 무'
- [공기업 경평 리뷰]HUG, 대위변제 무게에 '2년 연속 D등급'
- [공기업 경평 리뷰]'보정 효과' 끝난 GKL, 3년 만의 흑자 전환에도 등급 하락
- [공기업 경평 리뷰]'D 등급' 한국공항공사, 잇단 적자에 순차입 '1조'
- [공기업 경평 리뷰]인국공, 실적 기지개에 'C→A' 두 계단 점프
- [공기업 경평 리뷰]한국가스공사, 늘어난 미수금에 'D등급' 하락
- [공기업 경평 리뷰]한수원, 2년 만에 A 등급 복귀 성공 요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