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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 달라진 경영진 면모는 우리금융 출신 임원 포진, 신탁본부장 전원 외부 영입

신준혁 기자공개 2023-03-27 09:14:3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신탁이 이종근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우리금융지주 경영체제에서 새로운 닻을 올렸다. 기존 경영의 틀을 유지하되 우리은행 출신 인사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신탁은 이날 오후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내정자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을 편입한 후 취임하는 두번째 우리금융 출신 대표이사가 된다. 1964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와 영국 버밍엄대대학원 MBA를 졸업한 후 오랜 기간 우리금융지주에서 경영과 인사부문을 책임졌다.

우리은행 중부영업본부장과 인사본부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경영지원단 상무, 경영지원부문 전무를 역임했다. 이밖에 우리신용정보 기타비상무이사와 우리펀드서비스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냈다.

이 대표는 취임식을 대신한 사내게시글을 통해 "직원들을 신뢰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표이사가 될 것"이라며 "내실경영과 조직문화혁신 추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인사는 우리금융지주가 옛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의 잔여지분 매입을 곧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은행 출신으로 경영진을 구성하고 미리 힘을 실어준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주사 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사전 단계인 셈이다.

김호정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과 함께 전무급 임원은 대부분 우리은행 출신으로 꾸려졌다. 김 부사장은 우리은행 강서양천영업본부장을 거쳐 부동산금융업무를 주로 맡았다. 전임 대표인 이창재 대표와 마찬가지로 우리은행 부동산금융그룹에서 상무와 집행부행장보를 역임했다.

신탁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본부장은 신탁과 저축은행, 증권업계 베테랑을 영입해 경쟁력을 보강했다. 준법관리인과 금융서비스실장은 각각 하나저축은행과 삼환기업 출신의 신경식 전무와 정혁 상무대우가 맡고 있다.

사외이사에는 학계와 경계 인사가 두루 포진하고 있다. 박태규 연세대 교수와 고기복 동국대 교수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두 사외이사는 지난해 말 주주총회에서 재신임을 얻어 12월 29일까지 임기를 보장 받는다. 비상임이사인 박종일 전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전무는 4월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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