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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비용' 줄이고 '해외' 노크 수익 껑충 1분기 영업이익 550억 실현, 판관비 축소+해외사업 호조 효과

이우찬 기자공개 2023-05-22 07:49:4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C인삼공사가 비용 절감과 해외사업 확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 규모의 70% 이상이었다. 다만 국내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아 올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KGC인삼공사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3841억원, 5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출입국객 증가로 면세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5.5% 증가했으나 이른 설 프로모션에 따른 지난해 말 선수요 발생으로 전체 매출은 3.2% 줄었다.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비용절감 효과에 더해 해외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7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체 영업이익(742억원)의 70%가량을 1분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밝힌 올해 연간 별도기준 영업이익 가이던스 1033억원의 53%에 해당한다.
연결기준. 출처=KGC인삼공사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에는 판관비 절감과 해외사업 확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규범 전략본부장(상무)는 최근 진행한 실적 설명회에서 "1분기 광고비를 전략적으로 줄였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이뤄질 예정으로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판관비 절감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IR에서 별도기준 손익계산서를 공개했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판관비율은 올 1분기 37.2%에 불과했다. 2021년, 2022년 연간 기준 이 수치는 각각 41.2%, 40.7%였다.

해외사업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건기식 해외사업은 지속 성장세를 나타낸다. 핵심 시장 중국에서 1분기 매출 2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4.0% 증가한 수치다. 중국 춘절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며 온라인 판매가 늘어났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작년 1분기 14.8%에서 올 1분기 16.6%로 상승했다. 해외 매출은 2019년, 2020년 각각 1866억원, 2130억원에서 2021년, 지난해 각각 2495억원, 2850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해외매출은 2019년대비 52.7% 늘어난 수치다.

KGC인삼공사는 향후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홍삼 시장은 2018년 처음 1조 1000억원을 돌파했으나 2019년~2021년 1조원 중반대에 머무르며 정체됐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세계면세박람회'에 참가했다.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아시아권을 확장하는 동시에 중동·유럽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철호 대표는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 상무는 "1분기 초과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시장 환경이 녹녹한 상황은 아니다"며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데 영업이익은 최대한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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