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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BD임원 '퇴사' 대신 뛰는 차상훈 대표 이재흥 본부장 올 초 퇴사, 대표이사가 해외거주하며 기술거래 주력

임정요 기자공개 2024-04-15 09:03:3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BD 총괄 임원이 퇴사했다. 이에 회사 오너가 직접 해외에 거주하면서 사업개발(BD)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덴마크 룬드벡에 전체 규모 4억4800만 달러(5370억원), 선급금 190억원(3.57%)의 기술이전을 달성했던 화려한 과거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염증질환 치료제 'APB-R3' 기술이전 집중

에이프릴바이오에서 BD을 담당하던 이재흥 본부장이 올 초 사임하면서 그 공석을 차상훈 대표이사가 채웠다. 차 대표는 지분 20.5%를 가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 UC 데이비스에서 면역학 박사 및 박사 후 연구원을 지낸 배경을 활용해 데이비스 지역에 머무르며 기술이전 타진을 위해 직접 현장을 뛰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집중하고 있는 기술이전 희망 물질은 APB-R3다. 신규 재조합 항-혈청 알부민 Fab-IL-18BP(binding protein) 융합단백질이다. IL-18을 차단하고 혈청알부민에 결합해 반감기(작용기간)를 증가시키는 기전이다.

IL-18은 인체내 존재하는 단백질로 CD8 T세포와 NK세포를 자극해 염증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INF-y의 생산 및 발현을 촉진한다. IL-18이 과발현되면 스틸병, 대식세포활성화증후군 등 다양한 자가염증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IL-18을 타깃하는 약물이 아직 시장에 없는 점에서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APB-R3를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에서 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 스틸병, 아토피성 피부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비알콜성간염(NASH), 원발 경화 쓸개간염(PSC) 등에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 장기지속형 피하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작년 8월 임상 1상 인체투여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작년부터 꾸준히 APB-R3의 기술이전을 타진하고 있다. 이를 담당하던 이 상무가 회사를 떠나게 된 데 따라 차 대표가 대신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발로 뛰는 대표…연구소 핵심인력 3명 신규영입

에이프릴바이오는 작년 파멥신에서 에이프릴바이오로 합류한 박현선 부사장이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이 외 기업부설연구소 내 지수선 개발지원 이사, 한재규 단백질제작 이사, 이민구 항암효능 이사, 허병웅 신기술개발 이사가 R&D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이 중 항암효능 이사와 신기술 개발 이사는 작년 새롭게 영입된 인물들이다. 이 이사는 고려대 생명공학연구소 연구교수 출신이다. 허 이사는 종근당, 유바이오로직스, 안국약품, 이뮤노포지의 연구업무를 거쳤고 소나큐어 공동대표이사를 지내다가 에이프릴바이오에 합류했다.

차 대표는 이 모든 인력을 아우르는 회사 경영과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차 대표 부재중 의사결정을 대신 도맡아 처리하는 2인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를 오가는 셔틀경영을 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차 대표가) 한국과 미국을 자주 오며가고 있다"며 "회사 경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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